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화학

속보

더보기

'최악의 해' 정유업계, "내년 상반기까지 실적 개선 어렵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03일 06:16

최종수정 : 2020년11월03일 06:16

"북반구 동절기 독감, 코로나19 재창궐…내년 1분기까지 불투명"
내연기관차 퇴출 분위기 거세져…포스트 코로나, 소비 감소 할 듯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는 정유업계가 내년에는 실적 개선을 이룰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올해는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에 따른 수요 급감, 유가 하락 등의 여파로 '밑지는 장사'를 해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정제마진 소폭 개선, 정유사들의 영업적자 폭 감소 등을 바탕으로 긍정적 기대도 있다. 하지만 업계는 북반구가 동절기에 접어들며 독감과 코로나19가 재창궐 등의 영향으로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적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올 한해 정유업계의 '장사'에 대한 성적표는 이미 다 나왔다. 상반기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면서 하반기에는 브이자 회복세를 기대했지만 4분기에 들어선 현재까지도 개선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정유4사 CI. [사진=각사]

지난 주 GS칼텍스를 제외한 정유 3사가 발표한 3분기 실적도 이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업계 맏형인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은 각각 289억원과 93억원의 영업 손실을 봤다. 올해 1~3분기 누적 적자 규모는 각각 2조2438억원, 1조1808억원이다.

반면 현대오일뱅크는 영업이익 1011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라고 내세우고 이달 초 실적 발표를 앞둔 GS칼텍스도 수백억원의 영업이익이 예상되지만 누적으로 살피면 분위기가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현대오일뱅크도 1~3분기 누적 적자 규모가 5148억원이나 된다. GS칼텍스는 1~2분기 누적 적자가 1조1651억원이다.

정유업계 한 관계자는 "3분기에 그나마 적자폭을 축소한 요인은 재고평가이익이고 정제마진은 여전히 바닥"이라면서 "4분기에는 유가가 큰폭으로 오르지 않는 이상 3분기 같은 재고평가이익을 기대하기 어렵고 정제마진도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SK이노베이션의 경우 3분기 재고 평가 관련 2967억원의 이익을 봤다.

정제마진의 경우는 정유사별로 기대치가 미세하게 차이가 있지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에쓰오일은 지난 주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동절기를 앞두고 등유, 경유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 개선이 기대된다"면서도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도 지난주 3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서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석유 제품 수요 회복 지연으로 정제마진 회복 역시 지연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까지는 코로나19로 경영환경 개선이 어려울 것"이라며 "하반기 이후에는 코로나19 영향 완화와 글로벌 경제 개선으로 올해보다 개선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국내 정유사들이 기준으로 삼는 싱가포르 복합정제마진은 10월 첫째 주 배럴당 2달러, 둘째주 1.5달러, 셋째주 1.1달러, 넷째주 1.7달러로 한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제마진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로 그 밑으로는 팔면 팔수록 손해다.

정유업계 다른 관계자는 "결국 수요가 회복돼야 정제마진도 오를텐데 북반구가 동절기에 접어들며 독감과 코로나19가 재창궐하는 분위기"라며 "전 세계적으로 내연기관차 판매 제한, 퇴출 분위기가 날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역시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오는 2030년 석유 수요가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들 것으로 봤다. 반면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세계 전력 시장의 새로운 왕'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yuny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례과천선 광역철도 민자적격성 통과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경기 과천시와 서울 강남구, 송파구 일원을 연결하는 위례과천선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교통부는 위례과천 광역철도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7일 밝혔다. 위례과천선은 서쪽으로는 정부과천청사, 동쪽으로는 송파구 법조타운과 위례신도시를 연결하고 북쪽으로는 강남구 압구정까지 연결하는 총 연장 28.25km의 광역철도 사업으로 민간투자방식으로 지어진다.  위례과천선 노선도안 [자료=국토부] ※노선 미확정 위례과천선은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후 2021년 12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서 국토부에 최초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제안서 검토 및 지자체 협의과정을 거쳐 2022년 9월 민자적격성 조사에 착수했다. 민자적격성 조사 과정에서 원자재 가격 급등, 양재첨단물류단지 개발 등 여건 변화가 발생했고 경제성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사업계획 보완을 거쳐 올해 11월 최종적으로 사업의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본 사업 영향권에 있는 9개 공공주택지구에 총 8만6000명 규모의 입주가 예정돼 있어 신규 철도노선을 통해 선제적으로 교통난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입주 예정 지구는 과천주암 공공지원주택지구, 서울강남 공공주택지구 등이다. 다만 노선안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국토부는 세부노선 및 역사는 실시협약 체결 시 확정‧공개할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철도국장은 "내년 전략환경영향평가를 마무리하고 제3자 제안 공고를 통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협상까지 착수하는 것을 목표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4-11-07 17:36
사진
의왕 오전왕곡, 1.4만 가구 들어선다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2029년 개통예정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그리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C노선이 연계되는 경기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 일대에 약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공급 방안' 후속 조치로 의왕 오전왕곡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오전왕곡지구는 경기도 의왕시 오전동, 왕곡동에 걸쳐 있고 187만㎡(57만평)에 1만4000가구가 들어선다. 의왕 오전왕곡은 경수대로·과천-봉담 간 도시 고속화 도로에 연접한 부지로 산업 기능 유치 잠재력이 높은 곳으로 난개발 방지를 위한 계획적 개발이 요구되는 곳이다. 특히 지구 내 친수 공간이 풍부해 정주 환경이 우수하고 인접한 과천지식정보타운 등과 연계한 의료·바이오 산업 유치에 유리해 자족 기능 확보를 통한 수도권 남부의 새로운 직주 근접 생활 공간 조성이 전망된다. 의왕 오전왕곡은 서울시 경계에서 약 10㎞ 남측, 의왕 IC 인근으로 인접 지역에 의왕·군포·안산 신도시, 의왕고천지구, 의왕백운밸리 등이 위치하고 있다. 과천~봉담 도시 고속화 도로, 경수대로(국도 1호선)가 인접하고 있으며 의왕시청역(가칭) (동탄~인덕원선, 2029년 개통 예정)이 700m 거리에 위치한다. 현재 도시철도 혜택을 받지 못하는 오전왕곡지구는 주변에 형성되는 3개 광역철도와의 연계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 국토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 인덕원-동탄선과의 연계 강화를 통해 서울 도심까지 30분 내 접근이 가능하도록 교통망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GTX-C 노선 연계성, 인덕원~동탄선 접근성 강화 등 철도 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킨다. 이와 함께 대상지 북측으로 월곶~판교선이 예정돼 있는 만큼 현재 주거단지로 바뀐 백운호수 일대와 연계하는 방안도 고려될 전망이다.  현 과천-봉담 고속화 도로와 경수대로(국도 1호선)의 연결 및 주변 도로 확충을 통해 서울 등 지역 간 접근성 개선 및 교통량 분산도 추진한다. 의왕 TG 광역버스 정류장을 활용한 광역 대중교통 환승 체계 개선과 오전동과 왕곡동으로 분리된 사업 지구 간 도로 연결 체계를 구축해 지구 간 단절을 해소하고 단일 생활권으로 조성한다. min72@newspim.com 2024-11-05 15: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