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미국 대선이 하루 넘도록 승자가 확정되지 못하는 사상 초유의 혼전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 작업이 4일(현지시간) 오전 본격 재개됐다.
이날 오전 현재 80% 개표율을 보이고 있는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4.8%로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43.9%)에 앞서 있다. 두 호보의 표 차이도 60만표에 이른다. 현재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우세로 분류되고 있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주의 한 고위 관계자는 "아직 140만표 이상의 개표를 남겨둔 상태다. 결과는 아직 알 수 없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이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당일 우편소인이 있으면 6일까지 도착한 우편 투표까지 유효하다는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더구나 240여만명에 이르는 우편 투표 참여자 중에서 민주당 당원이 66%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으로 우편 투표에 대한 개표가 집중적으로 진행되면 두 후보의 격차도 상당히 좁혀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에 대비해 전날 백악관 자축 파티에서 우편투표가 병행되고 있는 것이 '사기 선거'라면서 "우리는 (연방)대법원으로 갈 것이다. 우리는 모든 투(개)표를 중단하기를 원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펜실베이니아주 법무 장관은 이날 CNN 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모든 혼란을 말끔히 해소하는 길은 개표를 완료하는 것"이라면서 "적법한 모든 투표 용지에 대한 개표를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3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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