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우디 생산 모델 44%에 콰트로 장착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아우디의 사륜구동 시스템 '콰트로'가 40주년을 맞았다.
9일 아우디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월30일 기준 아우디는 총 1094만7790대의 콰트로 차량을 생산했다. 올해만 콰트로 차량 49만9379대 생산했다. 올해 생산된 전체 아우디 모델의 44% 이상에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이 장착됐다는 것이다.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은 컴팩트 모델인 아우디 A1을 제외하고 고성능 S 모델과 RS 모델을 포함한 모든 모델에 적용되고 있다.
아우디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 40주년 [사진=아우디코리아] |
콰트로는 아우디의 사륜구동 시스템이다. 빠르고 스포티한 자동차와 대량 생산에 특히 적합하다. 아우디는 1980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콰트로를 처음 선보인 후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을 지속 발전시켜왔다.
표준 모델인 147kW(200PS)의 오리지널 콰트로는 수차례 기술 개선을 거치며 1991년까지 라인업의 일부로 유지됐다. 1984년에는 225kW(306PS)의 출력을 내는 스포츠 콰트로가 라인업에 추가됐다. 1986년 아우디 80 콰트로가 출시되면서 최초의 자동 잠금 센터 디퍼렌셜로 대체돼 전방 액슬과 후방 액슬 간의 구동 토크를 50대50 비율로 기계적으로 분배하는 역할을 했다.
1995년에는 상시 사륜구동이 장착된 최초의 디젤 엔진 모델 '아우디 A6 2.5 TDI'가 출시됐다. 1999년에는 전기 유압식 다판 클러치 형태의 콰트로 사륜구동 시스템 기술이 가로 방향으로 엔진이 배치된 소형 세그먼트 A3와 TT 모델 시리즈에 도입됐다.
2005년에는 전후방 액슬 간 비대칭 및 동적으로 40대60 동력 배분이 가능한 센터 디퍼렌셜이 출시되며 기술적인 도약을 이뤘다. 2007년 '아우디 R8'을 처음 선보이면서 프론트 액슬에 점성 커플링을 도입했고, 1년 후 후방 액슬 스포츠 디퍼렌셜이 그 뒤를 이었다. 이어 2019년에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e-트론을 통해 전자식 콰트로를 선보였다.
2019년 아우디는 e-트론과 e-트론 스포트백을 선보이며 전자식 사륜구동의 시대에 돌입했다. 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모두 전기 모터로 전후방 액슬을 구동하며 서스펜션과 구동 제어 장치가 긴밀하게 협력해 완전히 가변적인 방식으로 이상적인 구동 토크를 전후방 액슬에 분배한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기 SUV는 대부분의 상황에서 후방의 전기 모터만 사용하고 운전자가 더 많은 출력을 요구할 경우 전방 모터가 즉시 활성화된다. 빙판길이나 급격한 코너링에서 과도한 슬립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에도 전방 모터가 활성화된다. 서스펜션 제어 시스템을 통해 탁월한 안정감에서 스포티함까지 넓은 범위에서 조절이 가능한 정밀한 핸들링이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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