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펩트론은 지속형 약물전달기술로 GLP-1 당뇨병 치료제 1개월 지속형 후보물질 도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GLP-1은 펩타이드 물질로, 혈당 조절 효능이 우수하고 혈당이 높을 때 작용하며, 식사시간과 관계없이 투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인슐린 주사와 달리 저혈당 쇼크 우려가 없고 체중 감소 효과가 있어 차세대 당뇨 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개발한 치료제는 수명이 짧다는 단점을 개선해 한 번 주사로 장기간 효과가 지속되는 약효지속형이다.
펩트론 관계자는 "1주 지속형 제품이 크게 성공한 이후 1개월 이상 지속형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매우 높아져 있지만, 투여량을 증가시키면 부작용이 증가하고 약물의 방출을 억제하면 약효의 발현이 10주 이상 지연되는 문제 때문에 기존 기술로는 더 이상의 개발이 어려워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제형개발에 성공해 전임상을 마친 단계로 추후 임상시험에 들어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펩트론은 이 제품에 대해 이날 미국 특허 선출원을 완료했다. 내년 미국당뇨학회 발표와 기술수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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