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독일 생명과학기업 싸토리우스가 인천 송도에 약 1200억원을 들여 대규모 생산시설에 투자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에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를 공급할 계획이다.
싸토리우스는 12일 인천 송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 본사를 방문해 원·부자재 공급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천 송도국제도시 전경 2020.05.18 hjk01@newspim.com |
이번 협약에 따라 싸토리우스는 일회용백·세포배양배지·필터 등 바이오의약품 원·부자재를 양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싸토리우스는 이를 위해 송도 내 바이오의약 공정분야 주요 제품인 일회용백과 세포배양배지 관련 연구개발 및 제조를 위해 1200억원(약 1억 달러)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싸토리우스 송도 캠퍼스는 20%가 넘는 한국 바이오의약품 산업 성장에 따른 수요에 대응하게 된다.
싸토리우스는 지난 4일 인천경제청과 송도에 바이오 공정제품 생산 및 서비스 시설 건립을 위해 2만4333㎡ 규모의 부지 구입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했다. 오는 2022년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김덕상 싸토리우스코리아바이오텍(싸토리우스 한국지사)의 대표는 "급속히 발전하는 한국 바이오시장의 잠재력과 바이오 클러스터로서 송도의 매력, 그리고 송도 바이오클러스터 내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양사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투자를 결정했다"며 "이번 MOU를 통해 고객사에게 보다 빠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싸토리우스는 1870년 독일에서 설립돼 생명과학분야 연구 및 공정관련 제품, 장비를 공급하고 관련 기술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전 세계 임직원은 1만여명, 매출은 2조4000억원(약 18억3000만 유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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