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기준 확진자 학생 869명·교직원 168명
확진 학생 수도권에 몰려있는 점도 우려
수도권 ·일부 지역 오는 19일부터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수도권과 일부 지역이 오는 19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되는 가운데 학생 확진자가 하루 만에 16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21학년도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학생 확진자 증가 추세가 꺾이지 않아 교육당국과 학교 등은 긴장하는 분위기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금천구 문백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를 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전국 유·초·중·고교의 등교인원 제한이 2/3로 완화돼 등교수업이 확대되고 초등 1학년은 매일 등교했다. 2020.10.19 pangbin@newspim.com |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과 교직은 누적 기준으로 1037명으로 나타났다. 학생은 16명 늘어난 869명, 교직원은 3명 늘어난 168명으로 집계됐다.
다음달 3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까지 불과 15여일 남았지만, 학생 학진자 규모는 대체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학생확진자는 지난 13일 10명, 14일 9명, 15일 10명을 각각 기록하다가 전날 31명이 늘어 교직원 확진자와 누적 기준으로 1000명을 넘어섰다.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전날 서울과 경기 학생 확진자는 13명과 1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80%가량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이날 학생 신규 확진자는 서울과 경기에서 각각 6명씩 발생했다. 이날 발생한 학생 확진자 16명 중 75%가량의 비중이다. 교직원 확진자는 3명 늘어난 168명으로 집계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앞두고 등교수업 중단 학교는 65곳으로 전날보다 15곳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지역 확진 증세가 다시 나타나면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등교수업을 중단한 학교는 경기가 25곳으로 가장 많고, 서울이 21곳, 전남이 14곳, 강원이 7곳 등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이 서울·경기·인천의 거리두기 단계를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하고, 강원도가 자체적으로 격상대상 시군구를 결정하면서 이에 따른 '학사운영 조치사항'이 결정됐다. 오는 19일부터 1.5단계로 격상되는 수도권 학교와 일부 지역의 학교는 교내 밀집도 3분의 2기준을 지키는 등 내용을 골자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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