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조은정 기자 = 수도권 집중구조 분산과 남부경제권 활성화를 위해 대구경북권과 호남권을 연결하는 달빛내륙철도 건설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광주∼대구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위한 국회토론회'가 18일 오전 이용섭 광주시장과 권영진 대구시장, 경유 지자체장, 지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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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내륙철도 건설 토론회 [사진=광주시] 2020.11.18 ej7648@newspim.com |
광주시와 대구시, 14개 경유 지자체, 지역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한 이날 토론회는 오는 2021년 6월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서 달빛내륙철도의 신규사업 반영과 사업의 조기 현실화 등 사업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한국교통연구원 이호 박사는 "수도권 집중구조 분산을 위해 지역발전을 통한 신 경제권 형성이 필요하다"며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통해 낙후지역의 발전 기회를 확보하고 성장 잠재력을 제고하기 위한 동남권, 대구·경북권, 호남권을 연결한 '남부 경제권' 활성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북 위주의 철도망 구축에서 탈피하고 동서축을 중심으로 한 달빛내륙철도 건설을 통해 지역 간 균형 있는 국가 철도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203.7㎞ 구간을 고속화철도를 통해 최고 시속 250㎞로 달려 영호남을 1시간대 생활권으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총사업비 4조원대의 대형 국책사업이다. 문재인 대통령 영호남 상생공약인 이 사업은 최근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건설 필요성이 꾸준히 커지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포럼에서 영호남 남부경제권 형성의 핵심 인프라 사업인 달빛내륙철도 사업이 내년 6월에 확정되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신규사업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는 당위성이 제시됐다"면서 "광주시는 대구시 및 정치권과 긴밀한 연대를 통해 달빛내륙철도가 4차 철도망 계획에 반영되고 조기 착공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