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국 대전·세종·충남

속보

더보기

ETRI, 자폐스펙트럼장애 선별 AI 개발 박차

기사입력 : 2020년11월19일 10:17

최종수정 : 2020년11월19일 10:17

[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자폐스펙트럼장애(ASD)를 조기에 알아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기술은 세계적 증가 추세에 있는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이른 시기에 선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영유아·아동의 발달장애 조기선별을 위한 행동·반응 심리인지 AI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19일 밝혔다.

자폐스펙트럼장애 선별을 위한 리빙랩[사진=ETRI] = 2020.11.19 memory4444444@newspim.com

현재는 개발 초기 단계로 요소 기술을 개발하고 관련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있다.

자폐스펙트럼장애는 사회적 의사소통과 상호작용 기술이 부족한 특징과 제한되고 반복적인 행동 특성을 분석해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조기에 치료받으면 경과가 좋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전문인력 부족, 인식의 부재, 시간과 자원의 문제 등으로 증상 발견에서 실제 진단에 이르기까지는 2~9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자폐 증상이 대부분 생후 12~24개월 사이, 심지어 12개월 이전에도 나타난다는 점에서 빠르게 발견하고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에 연구진은 자폐스펙트럼장애의 다양한 패턴을 활용, 실시간 촬영 영상을 서버에서 전송받아 자동 분석하며 증상을 찾아낼 수 있는 언택트 인공지능 연구를 수행 중이다.

기술의 핵심 요소는 사회적 상호작용 과정 중에서 표현되는 영유아의 시선·표정·몸짓·발성특성 등 비언어적 반응, 언어행동 패턴, 반복적인 행동 특성 등을 인지하고 분석하는 복합 인공지능 기술이다.

이를 활용하면 유아원이나 보육시설, 발달증진센터, 일반가정 등에서도 영상을 촬영해 보다 쉽게 발견할 수 있어 증상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게 된다.

연구진은 향후 5년간 공동연구기관과 협력을 통해 리빙랩 등에서 발달상황을 점검하고 싶은 영유아를 대상으로 자폐스펙트럼장애 관찰 검사와 함께 관련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실사용자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하고 개발된 결과물을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검증, 정확도를 높여 기술의 실효성을 더하고 보급 및 확산을 앞당길 계획이다.

연구진은 세계 최초로 자폐스펙트럼장애 검사용 '영유아의 사회적 상호작용 유도 콘텐츠 기술'도 개발 중이다.

흥미있는 것을 보여주거나, 불렀을 때 반응, 모방 행동, 눈 맞춤 등 영상 콘텐츠를 통해 영유아의 반응을 관찰하는 기술이다.

기술이 개발되면 아이가 콘텐츠와 상호작용하는 과정에서 언어적, 비언어적 반응의 표현을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촬영, 인공지능 분석에 활용한다. 이로써 시·공간 제약 없이 자폐스펙트럼장애를 선별할 수 있다.

연구에 참여 중인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유희정 교수는"자폐스펙트럼장애는 조기에 발견해 의학적인 조치를 취하면 비록 완치는 못 해도 예후를 좋게 해 가족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연구책임자인 ETRI 인간로봇상호작용연구실 유장희 박사는 "자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 개선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인간 중심의 연구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삶에 기여할 수 있는 따뜻한 언택트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SW컴퓨팅산업원천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며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유희정 교수 연구팀,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 김홍국 교수 연구팀, 한국로봇융합연구원 김민규 박사 연구팀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 중이다.  

memory444444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부지법 난동' 4명 오늘 선고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태 당시 언론사 취재진을 폭행하거나, 법원에 난입하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들에 대한 법원의 선고가 16일 내려진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재판장 김우현)는 이날 오전 10시 우 모 씨 등 4명의 선고기일을 연다. 지난 1월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 청사 유리창과 벽면이 파손되어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서울서부지법에 난입해 유리창을 깨고 집기를 훼손하는 등 난동을 부려 경찰이 강제진압에 나섰다. [사진=뉴스핌 DB] 우 씨는 지난 1월18일 서부지법에서 취재 중이던 MBC 취재진에게 가방을 휘둘러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 남 모 씨와 이 모 씨는 시위대를 법원 밖으로 이동시키려던 경찰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 등)를 받는다. 안 모 씨는 서부지법 경내에 들어간 혐의(건조물침입)다. 지난 30일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우 씨, 남 씨, 이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 안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피고인들은 모두 죄를 반성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서부지법 난동' 첫 판결이 나온 지난 14일, 서부지법 형사6단독 김진성 판사는 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김 모 씨와 소 모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징역 1년을 각각 선고했다. chogiza@newspim.com 2025-05-16 07:26
사진
사직 전공의 복귀 수요조사 마무리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대한수련병원협의회가 정부에 전공의 복귀를 위한 '5월 추가 모집'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14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공의 수련병원 단체인 대한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희망 여부를 조사한 설문 결과를 마무리했다.  복지부는 지난 7일 이달 중 복귀를 원하는 사진전공의를 대상으로 복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공의 수련은 3월과 9월에 각각 상·하반기 일정을 게시한다. 만일 사직전공의가 하반기 모집에 맞춰 복귀하면 다음 해 2월에 실시되는 전문의 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 이에 일부 사직 전공의들이 복귀할 방안을 요구했고, 복지부가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다만 복지부는 복귀 의사가 확인돼야 추가 모집을 검토하겠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정부가 복귀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추가 모집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6일 서울시내 한 대학병원의 의료진 모습. 2025.02.06 yooksa@newspim.com 이에 따라 수련병원협의회는 사직 전공의 복귀 의사를 파악하기 위해 지난 8일부터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에 참여한 전공의 중 절반가량은 '조건부 복귀'를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5월 복귀 시 수련 인정,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재논의, 제대 후 복귀 보장 등을 조건으로 내세웠다. 아직까지 실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미미한 수준이다. 앞서 대한의학회가 시행한 설문 조사에서 복귀 의사를 밝힌 사직 전공의는 300명에 불과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전국 수련 병원에서 근무 중인 전공의는 올해 3월 기준 1672명으로 지난해 전공의 집단 사직 이전 1만3531명 대비 12.4% 수준이다. 전공의 사직 이전의 50%(6765명)까지 돌아오려면 최소 5093명이 돌아와야 한다. 익명을 요청한 한 사직 전공의는 "바뀐 게 없는데 복귀하겠느냐"며 "복귀하지 않겠다는 전공의가 대부분"이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한편, 복지부는 의료 단체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받은 후 추가 모집 결정을 구체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다만 복귀 마지노선이 5월인 점을 감안해 조속히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기준 전달 받은 설문 결과는 없다"며 "설문 조사 결과를 받게 되면 검토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5-14 17: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