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의적 오해 유도하는 보도 삼가해달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빅딜 의혹보도 유감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빅딜 추진 이면에 한진칼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며 법적 조치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동걸 한국산업은행이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 출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6 leehs@newspim.com |
이 회장은 19일 오후 열린 온라인 브리핑에서 "우리가 장난으로 던지는 돌에 연못의 물고기 등이 터진다"며 "흥미위주로 쓰는 추측성 기사에 등이 터지는 항공업 종사자를 생각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회장은 "한 언론에 따르면 김 전 위원장이 제게 결정적 조언과 수시로 의견을 교환하고 딜을 추진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고등학교 동창인 것도 과거 금융감독위원회 시절 일한 사이는 맞지만 2004년 이후 만난 적도 통화했던 기억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기사가 악의적인 오해를 불러오고 지금 밀실야합이니 하는 상황까지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법률적 조치에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또 언론들의 추측성 보도 행태에 대해서도 강한 우려를 표했다. 그는 "악의적 오해를 유도하는 보도 등은 항공업 재편 작업에 걸림돌"이라며 "기사 보도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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