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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나누자"는 이인영 장관 제안에...北 "국경 밖 넘보다가 자식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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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 "백신 부족해도 나눠야"...일각에선 반발도 제기
北, 오히려 국경봉쇄 의지...전문가 "당분간 대화 없을 것"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코로나19 백신이 부족하더라도 북한과 나눠야 한다는 의미의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가운데 북한은 외부 도움 없이 자체적으로 방역 태세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나섰다.

북한이 국경 봉쇄 의지를 재차 굳건히 함에 따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보건의료 협력'을 외치는 이 장관의 행보가 무색해지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6 yooksa@newspim.com

◆ 이인영 "코로나19 백신 부족해도 나눠야"...野 "국민들은 기함 토해"

이 장관은 지난 18일 'KBS 뉴스9'에 출연해 "코로나19 상황이 조금 더 진전되면 정식으로 북에 대화하자는 제안을 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만약 치료제와 백신을 서로 협력할 수 있다면 북으로서는 코로나19 방역으로 경제적인 희생을 감수했던 부분으로부터 조금 벗어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많아서 나누는 것 보다도 좀 부족하더라도 함께 나누는 것이 진짜 나누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도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 북한과의 보건의료 협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이 장관은 당시 "코로나19와 관련해 치료제나 백신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실질적으로 시중에 유통되기 시작하면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면서 "이것은 북한을 돕는 것이기 이전에 한국 스스로 코로나19 방역태세를 강화하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북한에 구애하듯 매달리는 것은 국민 정서를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황규환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다른 국가들이 코로나19 백신을 입도선매하는 와중에도 늑장대응 하고 있는 정부로 인해 불안한 국민들은 기함을 토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조선중앙TV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과 관련된 보도 일부. [사진=조선중앙TV 캡처]

 ◆ 오히려 자력갱생 의지 강조한 北...전문가 "아직 대화 나올 상황도, 시기도 아냐"

오히려 이 장관의 발언이 있고 난 다음날 북한은 더 강력한 자력 극복 의지를 천명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9일 '비상방역사업은 당과 국가의 제일 중대사'라는 제목의 논설을 통해 "없어도 살수 있는 물자때문에 국경밖을 넘보다가 자식들을 죽이겠는가 아니면 버텨 견디면서 자식들을 살리겠는가 하는 운명적 선택 앞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믿음직한 방역장벽을 구축하고 그안에서 재해복구와 농사결속을 비롯한 모든 과업들을 전투적, 책임적으로, 보다 실속있게 하자는 것이 우리 당의 의도"라면서 "수백만 당원들의 심장이 조국보위, 인민사수의 시대적 사명감으로 세차게 고동칠 때 악성 전염병은 이 땅의 생명들을 절대로 해치지 못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모든 일꾼들과 당원, 근로자들은 비상 방역사업의 중요성을 뼈에 새기고 서로 방조하고 통제하는 방역분위기를 계속 고조시켜 당 제8차대회를 떳떳이 맞이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지금까지 우리의 보건의료 협력 제의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온 북한이 당분간 우리 손을 잡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문성묵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외부 지원을 일체 받지 말라고 지시한 상황에 더해 미국 행정부가 새롭게 들어서 전략적인 고민도 해야할 시점"이라면서 "북한이 내년 8차 당대회를 치른 뒤 상황을 지켜본 뒤에나 반응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센터장은 "본인들이 아쉬우면 협상에 나오는 것이 북한의 행태를 봤을 때 아직은 그 상황이 그 정도는 아니다"라면서 "백신을 얻겠다고 손을 내밀기에는 궁극적인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전략적으로 타이밍을 잴 것"이라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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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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