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신안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청년이 돌아오는 어선 임대사업'이 중앙정부의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채택됐다.
20일 신안군에 따르면 정부의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채택된 '어선 임대사업'은 신안군이 민선 7기에 들어서 지난 2018년부터 추진한 박우량 군수의 수산정책 중 하나다.
신안군이 펼치고 있는 청년이 돌아오는 어선 임대사업이 정부신규 사업으로 채택됐다. 사진은 신안군이 임대해준 총 8척 가운데 5호 어선. [사진=신안군]2020.11.20 kks1212@newspim.com |
신안군 해양수산과는 "2021년도 국가예산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인 이개호 국회의원과 지역구 의원인 서삼석 국회의원 등이 적극 나서 '어선구입 임대사업'에 국비 38억원을 요구·채택됐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어업에 종사하고 싶어도 자본 여건상 어려웠던 청년 어부들에게 어선을 임대해주는 게 핵심이다.
군은 이 사업추진을 위해 '신안군 어업인단체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사단법인 신안군 어선업 육성협회를 구성, 현재까지 군비 27억원을 투입해 8척의 어선을 임대 운영하고 있다.
군의 '청년소득 임대어선' 사업은 어업에 필요한 어선 및 어구를 신안군이 구입해서 어업인에게 연간 사업비의 0.5%의 저렴한 임대료를 받고 임대해 주면서 어업인들이 이자와 함께 원금을 상환하면 소유권도 넘겨줄 계획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청년들이 1004섬으로 돌아와 일자리를 갖고 소득을 올려 모두가 잘사는 신안건설이 목표이며, 천사8호에 이어 천사100호까지 탄생 될 수 있도록 어업인들과 귀어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 지속적으로 지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임대어선은 흑산 4척, 비금·증도·도초·하의면에 각각 1척이 조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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