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발목잡기 계속하면 법 개정 속도"
"25일 법사위 소위서 법안심사 동시 진행…공수처 반드시 출범"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4일 공수처장후보추천위원회 재소집과 별개로 공수처법 심사를 동시 진행하겠다며 야당을 재차 압박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재소집된 추천위에서도 국민의힘이 발목잡기를 계속한다면 민주당은 법 개정에 속도를 낼 수 밖에 없다"며 "내일(25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소위가 열리는 만큼 개정을 위한 법안심사를 동시에 진행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태년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이낙연 대표의 자가격리로 화상으로 개최됐다. 2020.11.23 leehs@newspim.com |
그는 "재소집된 추천위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또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하려면 무엇보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들의 태도 변화가 요구된다"며 "추천위의 세 차례 회의는 야당에서 추천한 추천위원들의 방해로 끝내 결과를 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어제(23일) 국민의힘은 야당도 동의할 수 있는 후보가 나올 때까지 추천위가 계속 노력해야 한다고 했는데, 지금까지 행태로 봤을 때는 비토권을 악용해서 추천위를 공전시키려는 의도로밖에 보여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원내대표는 "야당의 의도적 시간끌기에 공수처가 지연되는 일은 없도록 하겠다"며 "거듭 말하지만 공수처 출범은 변하지 않는 민주당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권력기관 개혁이란 국민 명령을 수행하는데 추호도 주저함이 없다"며 "좌고우면하지 않고 공수처 출범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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