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정기현 원장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 공공의료체계 다시 세우는 '지상 과제"

기사입력 : 2020년11월24일 12:00

최종수정 : 2020년11월24일 12:00

18년 끌어온 신축 이전, 과감한 투자로 최대한 서둘러야
K-방역 성공 계기, 총 800병상의 세계적 모델 병원 도약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중앙감염병병원 건립 사업은 단순히 병원 건물 하나 새로 짓는 게 아니다. 대한민국 공공의료 체계를 다시 세우는 일이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은 24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개원 62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이라는 기관개념이 실제 작동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원장은 이어 "그것이 공공의료 체계 강화의 핵심이고 실체다"라며 "정책 구현의 주체로서 국립중앙의료원과 가동할 수 있는 공공병원이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는 기관으로 자리 잡지 못하면 공공의료 체계든 뭐든 모두 공허한 말잔치에 불과하다"고 했다.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국립중앙의료원은 1958년 11월 28일, 처음 문을 열고 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해 올해로 개원 만 62주년을 맞았다. 1958년 당시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스칸디나비아 3국이 국립중앙의료원을 지었고, 그로부터 10년 뒤 1968년 우리 정부로 국립중앙의료원이 이관됐다.

정 원장은 "이렇게 오래된 기관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국민들은 물론이고 정치권, 심지어 보건복지부나 질병관리청 공무원조차 국립중앙의료원이 어떤 위상으로 어떤 역할을 담당하는 기관이어야 하는지, 그게 왜 필요한지 무관심했던 게 사실"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번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그런 면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지적이다. 정 원장은 "2003년 '국가중앙의료원 설립 계획'이 발표된 이후 국립중앙의료원은 메르스 사태를 계기로 2017년 중앙감염병병원으로 지정됐다"면서 "하지만 그 뿐, 물적 제도적 뒷받침은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공공보건의료 체계가 돌아갈 수 있도록 누군가는 거버넌스의 중심 역할을 맡아야 하며, 그것이 국립중앙의료원이 공공기관으로서 존재하는 이유"라며 "공공보건의료 체계관리 주체로서 국립중앙의료원이다. 2018년 발표된 공공보건의료 발전 종합대책에도 이미 그러한 체계의 필요와 그 안에서 국립중앙의료원의 역할을 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응 와중에 질병관리청을 만들었듯, 방산동 미공병단 부지로 결정된 중앙감염병병원과 중앙외상센터의 건립, 18년을 끌어온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을 최대한 빨리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며 "그것이 지금 우리의 지상 과제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아가 새로운 중앙감염병원, 국립중앙의료원은 세계적 모델로 거듭나야 한다는 게 정 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K방역이 성공한다면 그 만큼, 앞으로 전 세계에서 대한민국의 모델을 찾아 배우고 연구하러 올 텐데 지금 그대로를 보여줄 수는 없다"면서 "새로 지어지는 중앙감염병병원, 국립중앙의료원은 세계적 모델 병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장은 이어 "우리 국민이 자부심을 느낄 만큼 좋은 국립병원이 되도록, 그리고 공공의료 전체 퀄리티를 끌어올리는 상징이자 계기로 더 빨리, 더 크게 투자해야 한다"며 "공공의료 강화는 결국 국가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 더 많은 책임을 지겠다는 선언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이전은 현 위치 서울 을지로 인근 중구 방산동 미공병단 부지에 병원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2025년 완공 예정으로 , 소요예산은 총 5962억 원이다.

신설 병원 규모는 현재 496병상에서 현대화사업을 통해 600병상, 중앙감염병병원 구축 100병상, 중앙외상센터 건립 100병상을 포함 총 800병상으로 늘게 된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