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24일(현지시간)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장중 처음으로 3만 선을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의 정권 인수 절차에 협조를 지시했다는 소식은 정치적 불확실성을 희석하며 이날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미국 동부시간 오전 11시 26분경 장중 처음으로 3만 선 위에서 거래됐다. 11시 30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10.81포인트(1.39%) 3만0002.08을 기록했다.
비슷한 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42%, 0.93% 각각 상승해 거래 중이다.
다우지수가 지난 1월 15일 기록한 2만9000선에서 3만 선까지 오르는 데는 총 216거래일이 소요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 초기 뉴욕 증시는 예상치 못한 공포에 발작을 보이며 큰 폭으로 급락하기도 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앞 두려움 없는 소녀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다우지수가 2만 선에서 3만 선으로 오르는 데는 4년이 채 걸리지 않았다. 이는 이전의 1만 포인트 상승에는 약 20년이라는 세월이 소요됐다.
최근 증시 강세는 주로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모더나, 영국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소식에 기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 대한 정권인수 절차 협력을 지시했다는 소식은 특히 이날 증시에 강한 호재가 됐다.
바이든 당선인이 재닛 옐런 전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차기 재무장관으로 결정했다는 소식 역시 월가의 환호로 이어졌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다우지수가 2만9000선을 돌파한 이후 다우지수 랠리에 가장 크게 기여한 종목은 애플(뉴욕거래소:AAPL)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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