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상황으로 방미 시기 재검토"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내달 방미를 검토했으나 결국 무산됐다. 국내외 코로나19가 재차 확산되자 시기를 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25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 장관이) 12월에 방미를 검토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결국 하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인영 통일부 장관이 2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통일부-경제계 인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통일부는 삼성전자·SK·LG전자·현대차그룹을 비롯한 재계 관계자들과 만나 경제협력 등 향후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정부와 기업의 역할을 모색했다. 2020.11.23 yooksa@newspim.com |
그러면서 "바이든 당선인 측과는 코로나19가 진정되는 등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방식으로 소통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이 장관은 내달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정부 주요 인사를 만나 대북정책과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조율하고 현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선 국회의원 경험이 있는 이 장관이 미국에서 상·하원 의원 등 폭넓은 만남을 가질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됐다.
통일부는 그동안 이 장관의 방미 계획에 대해 검토 중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통일부 고위 당국자는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방미는) 유람하러 가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어떤 일이나 목표, 도달가능한 성과가 분명해져야 만남이 의미 있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금 더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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