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연말 윈도우드레싱(window dressing) 의심 종목에 대해 오는 12월 한 달간 집중 모니터링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윈도우드레싱은 기관투자자 또는 최대주주 등이 결산기를 앞두고 보유종목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운용펀드의 수익률 또는 재무실적을 개선시키는 행위를 말한다.
한국거래소 서울 사옥 [사진=한국거래소] |
윈도우드레싱은 주가를 인위적·일시적으로 상승시키기 때문에 선량한 투자자의 투자피해 및 기업가치 왜곡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킨다. 기관투자자의 펀드운용 성과를 왜곡시키거나 상장법인의 재무실적을 부풀림으로써 금융당국의 경영개선조치와 거래소의 시장조치를 회피하는 수단으로도 악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감시위원회는 12월 한 달간 집중감시기간을 운영해 적발되는 종목에 대해 신속한 추가 심리를 수행한 후 금융당국에 통보할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결산기말 실시간 주가 모니터링을 통해 인위적 주가 상승을 유도하는 계좌에 대해 예방조치를 취함과 동시에 집중감시기간 중 발생하는 윈도우드레싱 의심 종목에 대해 신속한 분석을 실시해 감독기관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불공정거래가 의심되는 행위를 알게 되는 경우에는 시장감시위원회의 불공정거래 신고센터에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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