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한국타이어 장녀 "조현범 사장 부도덕한 비리…회사 평판 무너뜨려"

기사입력 : 2020년11월26일 13:02

최종수정 : 2020년11월26일 13:02

"비밀리에 조 사장에게 주식 매매 방식 승계 이뤄져"
"직원들이 따르겠나...힘든 시간 견디며 바로 잡히길 바라"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타이어가(家)의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이 한국테크놀로지그룹 사장을 향해 "부도덕한 비리와 잘못된 경영판단으로 한국타이어가 쌓아온 신뢰와 평판을 한순간에 무너뜨리게 되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날을 세웠다.

조 이사장은 26일 입장문을 통해 "가정에서는 가정의 화합을, 회사에서는 준법과 정도경영을 강조하셨던 아버님(조양래 한국타이어그룹 회장)의 신념과 철학이 무너지는 결정과 불합리한 의사소통이 반복적으로 이뤄졌고 비밀리에 조현범 사장에게 주식을 매매하는 방식으로 승계가 갑자기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이사장이 전날 본인이 제기한 성년후견심판 청구인으로 가사조사를 받고 이같은 입장문을 낸 것. 성년후견 신청 이후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한국타이어 본사 [사진=한국타이어] 2020.11.16 yunyun@newspim.com

조 이사장은 지난 7월30일 서울가정법원에 조양래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조 사장에게 지분을 모두 넘기며 후계 구도를 못 박은 조 회장의 결정이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는 취지였다.

조 이사장은 "아버님은 소리소문 없이 함께걷는아이들과 한국타이어나눔재단을 매년 20억씩 10년동안 후원하시면서 사업을 하나하나 챙기고 시간의 축적에 따른 성과를 정말 자랑스러워 하셨다"면서 "그 뜻을 알기에 이를 발판으로 아버님의 공익사업, 씽크탱크 등을 구체적으로 실현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저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버님은 수평적인 의사소통을 중시하고 능력있는 전문경영자들을 발탁해 세계적인 타이어 기업으로 회사를 성장시키셨다"면서 "부도덕한 방법으로 사익을 추구하고 지주사 사명변경 등 중대사안을 독단적으로 결정해서 큰 손실을 끼친 조현범 사장을 과연 직원들이 믿고 따를 수 있겠냐, 아버님의 경영철학이 이어져 갈 수 있을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공들여 성장시켜온 재단 사업들, 헌신해온 직원들, 새로운 삶을 찾고 만날 수혜자들이 저를 가장 아프게 하는 것들"이라며 "왜 이런 일들이 생겼는지, 이런 일들이 어떻게 해야 바로잡혀갈 수 있을지 답답하다"고 호소했다.

조 이사장은 "힘든 시간을 견디면서 모든 것이 바로 잡혀가기를 바란다"면서 "아버님의 뜻과 백년대계인 기업의 경영철학이 올바로 지켜지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사진
특검, '공천개입 의혹' 윤상현 의원 소환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7일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을 소환했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25분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웨스트빌딩에 위치한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현장에 모인 취재진이 공천 개입 의혹에 대한 입장을 묻자 윤 의원은 "진실되고 성실하게 조사에 임하겠다"고 답했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김영선 전 의원의 공천과 관련한 연락을 받은 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그 부분은 조사에서 말씀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윤 의원은 2022년 6월 치러진 경남 창원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으며, 특검은 김건희 여사가 당시 전략공천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 윤 의원이 개입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중이다. 김 여사는 제20대 대통령 선거 직후 '정치 브로커'로 알려진 명태균 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 의창에 전략공천되도록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 따르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2022년 5월 9일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명태균 씨에게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부터 열심히 뛰었으니까 김영선이를 좀 해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며 "상현이(윤 의원)한테 내가 한 번 더 이야기할게. 걔가 공관위원장이니까"라고 말했다. 특검팀은 이달 8일 업무방해 등 혐의로 윤 의원의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과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공천 개입 의혹을 받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오전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25.07.27 mironj19@newspim.com wonjc6@newspim.com 2025-07-27 10:0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