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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픽' 송치호 전 LG상사 대표, 신설지주로 경영 복귀

기사입력 : 2020년11월26일 18:13

최종수정 : 2020년11월26일 19:17

퇴임 2년만 구 고문과 LG신설지주 사내이사로 선임
"핵심사업 주도, 경영능력 탁월" 구본준 신임 '든든'
LG상사 핵심 계열사로 급부상, 윤춘성 대표와 호흡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송치호 전 LG상사 대표(현 LG상사 고문)가 퇴임 2년 만에 ㈜LG신설지주(가칭)의 사내이사(대표이사)로 복귀한다.

송치호 고문은 구본준 고문의 높은 신임을 받으며 LG상사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어 낸 '전통 LG상사맨'이다. LG상사가 신설지주의 핵심 계열사로 떠오르면서 송 고문의 역할도 커질 전망이다.

26일 LG그룹이 발표한 ㈜LG신설지주의 이사회 구성에 따르면 송치호 LG상사 고문이 사내이사로 경영에 참여한다.

LG신설지주는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하고 독립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이에 따라 앞으로 송치호 고문은 신설지주의 중심인 구본준 LG 고문(대표이사)과 박장수 ㈜LG 재경팀 전무와 함께 LG신설지주의 경영을 책임지게 된다.

이사회 사외이사로는 김경석 전 유리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지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정순원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강대형 연세대 경제대학원 겸임교수를 각각 내정됐다. 또, 김경석, 이지순, 정순원 사외이사 내정자를 감사위원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송치호 LG상사 고문 [제공=LG상사]

송 고문은 고려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LG상사에 입사한 '정통 LG상사맨'이다. 2014년 대표이사에 올라 2018년 퇴임까지 탁월한 경영 능력을 발휘해 실적 측면에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송 고문의 복귀는 구본준 고문과의 깊은 연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구본준 고문이 LG상사 대표이사를 맡게 된 2007년 당시 경영기획담당 상무이던 송 고문을 "관리에만 붙잡아 두기에는 아까운 인재"라며 영업 쪽 업무를 맡겼다.

2011년 인도네시아지역총괄(전무)을 맡은 송 고문은 지금 LG상사의 핵심 사업인 팜 사업과 석탄광산개발을 주도하며 수완을 발휘했다. 이 같은 경영능력을 인정받은 송 고문은 2014년 상무 승진 9년만에 대표이사까지 고속 승진했다.

대표이사를 맡은 이후 5년 만에 연간 980억원 수준이던 회사의 영업이익을 2000억원 수준으로 두 배 이상 끌어올렸다. 구 고문은 2016년 당시 그가 주도한 인사에서 송 고문을 직접 사장으로 승진시키기도 했다.

LG 관계자는 "신설 지주회사는 산하 사업회사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신사업 및 M&A 기회를 모색하고 기업공개 등 외부 자본 시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현 LG상사의 대표이사는 윤춘성 부사장이 계속 맡는다. 윤춘성 대표 역시 30년 넘게 LG상사에 근무한 전통 상사맨으로 송 고문과 계속 합을 맞추게 됐다.

LG상사는 앞으로 중점사업으로 육성 중인 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거래물량과 생산성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또 헬스케어 및 친환경 분야에서 신규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는 방침이다. 

s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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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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