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상생형 스마트공장 도입 중소기업 486개 의견조사
[서울 = 뉴스핌] 박영암 기자 =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중소기업들은 작업환경 개선과 생산성 향상 등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생산성 향상과 원가절감 효과로 매출과 고용인력이 증가했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사업에 참여한 486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의견조사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86.4%가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하는 이유로 작업환경 개선(53.7%) 생산성 증가(40.9%) 품질개선(31.7%) 원가 절감(26.5%) 등을 꼽았다.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은 중기중앙회가 삼성전자 포스코 등 대기업의 지원을 받아 민간 주도로 중소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모델이다. 중기부도 대기업 지원액에 상응하는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2018년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5년간 매년 각각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재원으로 2500개 스마트공장 구축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포스코가 중기부와 함께 5년간 각각 100억원씩 총 200억원을 재원으로 500개 스마트공장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 석유·화학제품 및 플라스틱 제조업(64.4%)이 스마트 공장 구축에 따른 작업환경 개선효과 만족도가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1차 금속 및 금속가공 제조업(56.4%) 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55.0%)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51.4%) 순으로 나타났다.
생산성 증대 효과에 대한 만족도는 식료품및 음료제조업(63.2%)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석유·화학제품 플라스틱 제조업(51.1%)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45.9%) 1차 금속 및 금속가공 제조업(41.8%) 순으로 응답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성과를 생산성 증가라고 응답한 기업의 평균 생산성은 19.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질개선 효과를 꼽은 업종중 식료품 및 음료제조업(42.1%)이 가장 높았다.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35.1%) 1차 금속 및 금속가공 제조업(34.5%) 전자및 전기 의료 정밀제조업(34.2%) 순으로 응답했다. 스마트공장 구축성과를 품질 개선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평균 29.4%의 품질개선효과를 봤다고 응답했다.
원가절감을 꼽은 업종은 식료품및 음료제조업(36.8%)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기타 기계 및 장비 제조업(29.7%) 비금속 광물 제품 제조업(27.9%) 1차 금속 및 금속가공 제조업(27.3%) 순으로 조사됐다.
원가 절감을 답한 기업은 평균 15.5%의 원가절감효과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 기업들의 14.0%는 스마트공장 구축 후 고용인력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생산성 증가와 매출증가 등으로 평균 40.1명에서 44.4명으로 4.3명 증가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후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기업의 비율은 전체 18.5%로 나타났다. 생산성 증가와 품질개선 수주증가 등으로 매출액이 평균 64.8억원에서 84.9억 원으로 약20억원 가량 증가했다.
정욱조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스마트공장 구축 중소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며 "중기중앙회는 대기업과 함께 지원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뿐만 아니라 업종별특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등으로 비대면·디지털시대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돕겠다"고 밝혔다.
pya84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