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중국 실패' 쓴맛 본 이마트, 미국서 성장 돌파구 찾았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국 철수 뒤 미국 시장 진출...올해 해외사업 매출 1조 최초 돌파
2018년 인수한 굿푸드홀딩스 매출 급증 덕분...중국 실패가 자양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야심차게 뛰어든 미국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진출한 지 2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시장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러한 눈부신 성과는 역설적으로 중국에서의 실패가 자양분이 됐다. 이마트는 2017년 중국 시장에서 안착하지 못하고 사업을 완전히 철수했다. 그 대안으로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진출을 꾀해 성장 돌파구를 모색했다. 현지 정부의 규제가 강한 아시아·동남아 시장보다 규제가 덜하고 무한경쟁이 이뤄지는 선진국이 경영하기 더 쉽다는 판단에서다.

이마트 'PK마켓' (가칭) 미국 1호점 진출 예정 건물. [사진=이마트]

기존에 직접 점포 출점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기업 인수 쪽으로 방향을 선회해 틈새시장을 노린 것이 미국 시장에서 먹혔다는 분석이다. 다만 영업적자는 정 부회장이 풀어야할 숙제로 남는다.

◆중국 대신 미국 시장 진출 '속도'...해외사업 매출 1조 돌파 

1일 업계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이마트 해외사업 부문 누적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2% 늘어난 1조281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년간 해외사업 누적 매출(7785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이다.

이마트는 중국 시장에 뛰어든 후 20년간 한류 열풍을 타고 현지에 26개 매장을 내며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섰지만 정작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했다.

2013~2016년까지 4년간 누적 적자액만 1500억원에 달한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한창이던 2016년에만 216억원의 적자가 발생했다. 중국 시장에서 안착하지 못한 것은 중국당국의 규제, 사드 여파가 크게 작용했다.

수익성이 부진하자 2011년부터 중국 사업 구조조정에 나섰던 이마트는 결국 2017년 말 현지에서 완전히 손을 뗐다.

이마트는 사업 확장에 제동이 걸린 중국 대신 미국으로 눈을 돌렸다. 올해 들어 이마트가 해외 시장에서 외형 성장을 이룬 것도 2018년 인수한 미국 자회사 굿푸드홀딩스 선전 덕분이다.

굿푸드홀딩스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1조19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내 식료품 매출과 온라인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매출이 치솟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국내 유통업체가 미국에 처음으로 진출해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먼저 발달한 대규모 시장에 이마트가 통할지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았지만 현지 기업 인수를 선택한 것이 '신의 한수'였다는 의견이 업계의 중론이다.

굿푸드홀딩스는 미국 LA·시애틀 등 서부지역을 거점으로 운영 중인 식품 유통 체인점이다. 인수금액은 당시 3075억원(2억7500만 달러)이었다.

해당 회사는 ▲브리스톨 팜스(Bristol Farms) ▲레이지 에이커스(Lazy Acres) ▲메트로폴리탄 마켓(Metropolitan Market) 등 3개 유통 브랜드를 보유한 지주회사다.

이마트 베트남 1호점 고밥점<사진=이마트>

◆미국 사업 영토 확장도 '성공'...중국 실패 반면교사 전략 통했다

이마트는 미국에서 외연 확장에도 성공한 모양새다. 굿푸드홀딩스도 인수 당시 24였던 매장 수가 올 3분기 현재 51개로 크게 늘었다.

이마트는 굿푸드홀딩스를 통해 작년 12월 뉴시즌스 마켓도 인수하며 슈퍼마켓 가맹점 사업으로 영토를 넓혔다. 인수금액은 약 2억 달러(한화 약 3000억원) 수준이다.

2000년에 설립된 뉴시즌스 마켓은 지역 슈퍼마켓 체인점이다. 인수 당시 미국 북서부에서 21개 슈퍼마켓을 운영했다.

이마트는 중국 진출 실패를 반면교사 삼고 원점에서 미국 진출 전략을 짠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는 평가다. 중국에서는 직접 점포를 진출하는 방식을 고수해 왔다. 

이럴 경우 해당 정부의 강한 규제로 인해 기업 활동에 제약이 많고 국가간 충돌이 발생할 때마다 발생하는 불이익으로 인한 매출 타격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

반면 이마트는 미국 시장 진출 시에는 직접 진출보다는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굿푸드홀딩스는 이마트가 현지 기업을 인수하는 식으로 시장에 진출한 첫 사례다.

정 부회장도 지난 2018년 3월 간담회에서 미국 진출 의지를 피력하면서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에도 이마트가 진출했다"며 "하지만 규제 없이 무한경쟁이 펼쳐지는 미국 등 선진국 시장에 역점을 두려고 한다"고 배경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 2020.06.04 nrd8120@newspim.com

현지인에 친숙한 굿푸드홀딩스를 인수한 것도 현지 시장에 빠르게 연착륙한 요인으로 꼽힌다. 굿푸드홀딩스는 매출이 2016년 5000억원에서 2017년 6000억원으로 급증할 정도로 경영 기반을 갖춘 현지 유통기업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현지화 전략 차원에서 기존 굿푸드홀딩스 경영진을 국내 전문경영인(CEO)로 교체하지 않고 그대로 유지하기도 했다.

향후 이마트는 굿푸드홀딩스 운영 노하우를 토대로 'PK마켓'을 내년 초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출점할 계획이다. PK마켓 오픈을 기점으로 미국 등 선진국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동남아 확장도 본격화 한다. 동남아 시장인 베트남과 몽골에 각각 2015년, 2016년 진출해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출점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현재까지 베트남은 1개점, 몽골은 3개점 개점한 상태다.

미국과 같이 베트남과 몽골에서는 천천히 점포를 출점한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연내 베트남 2호점 출점을 앞두고 있다. 내년까지 5개 매장을 추가로 열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향후 2022년까지 베트남 법인에 2900억원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다만 수익성은 기대에 못미친다. 올 3분기 누적 적자액은 232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회사 측은 일시적인 금융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미국 시장 진출은 미국 사업을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굿푸드홀딩스를 인수한 것"이라며 "적자 규모가 커진 것은 올 초 인수합병 등에 따른 일시적인 금융 비용 발생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다이슨, 68만원 전동 칫솔 공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고가의 무선청소기와 헤어드라이기로 유명한 영국 가전기업 다이슨이 인공지능(AI) 탑재 전동 칫솔을 선보이며 구강케어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이슨이 초소형 카메라와 AI 기술을 탑재해 칫솔질과 치실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는 신제품 '다이슨 카메라제트(CameraJet)' 칫솔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평소 치과 스케일링 치료에 극심한 공포와 불편함을 느꼈던 제임스 다이슨(79) 창업자의 개인적 경험에서 출발했다. 다이슨은 인터뷰에서 "나는 치실 사용을 꽤 꼼꼼하게 하는 편인데도, 치과 위생사는 뾰족한 곡괭이 같은 기구로 치석을 깎아낸다. 매번 갈 때마다 큰 스트레스였다"며 개발 배경을 밝혔다. 다이슨 엔지니어진이 6년간 개발한 이 제품은 헤드 부분에 장착된 초소형 카메라가 초당 28장의 실시간 이미지를 분석해 치아 사이의 틈새를 식별한다. 틈새가 감지되면 원깔때기 형태의 구강청결제를 순간적으로 분사해 플라크(치태)를 제거하는 방식이다. 기기를 기울이거나 뒤집어도 액체가 일정하게 분사되도록 무중력 탱크와 전용 펌프 메커니즘을 적용했다. 제품은 이달부터 세포라, 베스트바이, 아마존 등에서 세라믹 핑크와 블루 색상으로 우선 판매되며, 가을 중 코스트코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칫솔 가격은 499달러로, 한화로 약 68만 원이다. 여기에 기기와 카메라 시야를 가리지 않도록 특수 제작된 전용 '거품 없는 치약'도 있다.  다이슨 특유의 과감한 사업 방식도 눈길을 끈다. 별도의 구체적인 매출 목표나 비즈니스 플랜을 세우지 않고 제품을 출시했다는 그는 "매출 규모가 얼마나 될지 전혀 예측할 수 없다"면서도 "상업적으로 실패하더라도 과거 전기차 프로젝트처럼 수용하고 중단하면 될 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 다이슨 영국 홈페이지] wonjc6@newspim.com 2026-09-02 10:48
사진
평균급여 1억 넘는 '톱10' 기업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500대 기업의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가 55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금융지주는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권을 제외하면 SK하이닉스가 1억44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500대 기업 가운데 2025년과 2026년 반기 급여 비교가 가능한 345개사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직원 1인당 평균급여는 549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5136만원보다 7.1%(363만원) 늘었다. [사진=CEO스코어] 기업별로는 한국금융지주가 1억8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메리츠증권(1억6521만원), 한국투자증권(1억6200만원), 유안타증권(1억4900만원), SK하이닉스(1억4400만원)가 뒤를 이었다. 상반기 평균급여가 1억원을 넘은 기업은 모두 20곳이었다. 이 가운데 증권사가 12곳, 금융지주가 5곳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비금융권에서는 SK하이닉스와 두나무, 두산 등 3곳만 이름을 올렸다. 업종별 평균급여는 금융지주가 1억1388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증권(1억710만원), 통신(6967만원), 은행(6700만원) 순이었다. 평균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이랜드월드로 1700만원이었다. 한국금융지주와의 격차는 1억6700만원으로 10.8배에 달했다. CJ프레시웨이(1900만원), 현대그린푸드(2032만원) 등도 하위권에 머물렀다. syu@newspim.com 2026-09-02 10:1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