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금융

속보

더보기

A주로 '밀물' 글로벌 자금 11월에만 9조 원 담아, 왜 무엇을 사나

기사입력 : 2020년12월02일 10:30

최종수정 : 2020년12월02일 10:45

외국인이 주목한 2021년 유망섹터는 '은행'
2020년 외국인 A주 순매수 규모 24조 원

[편집자] 이 기사는 11월 30일 오후 5시0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중국 증시로 대규모 글로벌 자금이 밀려들고 있다. 11월 한 달 동안 외국인의 A주 순매수 규모가 9조 원에 육박한다. 2020년 이후 금액은 총 24조 원에 달한다. 중국 증권시보(證券時報)는 외국인 자금의 A주 투자 선호 추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 시장에 투자하는 글로벌 자금의 중국 쏠림 현상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그 향방에 국내 투자자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한 달 A주를 쓸어 담고 있는 외국인 자금의 동향은 중국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1월) 27일 은행주들이 급등세를 보였는데 이날 외국인도 대거 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대형주 중심의 은행주 상승에 우량주 중심의 SSE50 지수도 2008년 3월 5일이래 최고치인 3498.66포인트까지 올랐다. 최근 지지부진 하던 상하이지수도 이날 3400포인트 선에 안착했다.

11월 후구퉁(滬股通·홍콩거래소를 통한 외국인의 상하이 주식 거래)을 통해 외국인이 순매수한 A주는 400억1100만 위안, 선구퉁 순매수 금액은 129억7800만 위안으로 총 530억 위안(약 9조 원)에 육박한다.

같은 달 북향자금(北向資金,후·선강퉁을 통한 외국인 A주 투자금)의 일별 동향을 보면 순매수를 기록한 거래일이 순매도 일자보다 훨씬 많았다. 금액 역시 순매수가 순매도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

한편 올해 들어 후·선강퉁 거래를 통한 외국인 자금의 A주 순매수 규모는 1468억 위안(11월 27일 기준)으로 우리 돈 24조 7000억 위안에 달한다. 

대규모 외국인 자금은 '경기 순환주'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경기 순환주란 실적과 수익이 경제 펀더멘탈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은 섹터의 주식을 가리킨다. 은행, 철강, 조선 등 분야 종목이 대표적인 경기 순환주로 꼽힌다.

최근 외국인들이 대거 매수하는 경기순환주는 은행 종목이다. 11월 한 달 봉안 60억 위안이 넘는 외국인 자금이 은행주로 쏠렸다. 은행주 다음으로 전자 소재, 화공, 보험, 철강 등 섹터 종목도 외국인이 많이 매수한 분야로 집계됐다.

개별 종목별 외국인 순매수 규모 순위를 보면 에어컨 등 가전제품 제조사인 격력전기(00651)가 압도적인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한 달 외국인이 60억3200만 위안의 격력전기 주식을 매수했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융기실리콘(601012)과 초상은행(600036)은 각각 24억600만 위안과 23억 2900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 외국인이 주목한 2021년 유망섹터는 '은행' 

단일 종목별 최대 순매수 주식은 가전 분야의 격력전기가 차지했지만, 11월 외국인의 투자가 가장 뜨거웠던 종목은 은행주이다. 27일 은행 섹터는 2.35%가 올랐고, 중국 초대형 상업은행인 초상은행의 주가는 5.89%가 상승했다. 이날 북향자금은 초상은행 주식을 2억200만 위안 어치 순매수했다. 

대표적인 경기순환주인 은행주는 중국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눈여겨 보는 유망 투자처이다. 중국국제금융공사는 은행주가 2016~2018년의 호황장세를 재연출 하고, 향후 주가가 60% 추가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은행주에 대한 낙관적 평가의 근거는 △ 올해 3분기 뚜렷해진 자산 건전성 △ 중국 거시경제의 빠른 회복 속도 △ 금리 상승 기반 확산 등을 제시했다. 또한 2020년 은행의 부실여신 리스크 축소, 대손충당금 적립도 충분하기 때문에 2021년 자산 건전성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시보도 유사한 전망을 제시했다. 인민은행이 최근 발표한 3분기 통화정책 집행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대출금리가 6%포인트 상승했는데, 이는 금리 상승을 시사하는 신호로 은행업종에 유리한 시장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은행은 중국 국내 기관투자자들도 유망 섹터로 꼽고 있다. 증권시보는 연말 중국 기관투자자들이 경기 순환주와 성장주 대표 주식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재편성에 나서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중국 기관들이 경기 순환주에서도 은행주를 집중 투자 대상으로 지목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다수의 중국 기관들이 △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이고 △ 안정적 수익이 기대되며 △ 고배당주라는 측면에서 지금이 은행주에 투자할 최적기라고 입을 모았다.  

◆ 글로벌 자금 A주 투자열풍 2021년에도 계속 

외국인 자금의 '바이 차이나' 열풍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2021년 투자 전략 보고서를 발표한 다수의 외국계 투자은행이 A주 투자 확대 계획을 밝혔다. 

모건스탠리는 내년도 글로벌 경제 전망과 투자전략 보고서에서 중국 경제성장률 예상치를 기존의 8.9%에서 9.0%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국내 수요와 소비의 빠른 회복, 코로나19 조기 진정 국면 등이 경제 성장을 촉진할 것으로 분석했다.

글로벌 경제 회복 역시 V자 반등을 예상했는데, 대외 환경 개선 역시 중국 경제와 증시 활황을 자극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내년도 상반기에 이러한 효과가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봤다.경제 회복과 함께 위안화 강세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탄탄한 경제 펀더멘탈과 위안화 강세로 중국 A주 투자 가치도 한 층 높아질 것으로 점치고, CSI300 지수가 2021년 말 5570포인트까지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3일 마감가 대비 11% 상승한 수치다. 

미국의 투자금융사 프랭클린 템플턴 인베스트먼츠의 신흥시장 주식시장 투자 전문가 역시 내년도 중국 증시를 낙관했다. 이 기관은 중국의 첨단 과학기술 산업의 성장에 주목했다. 

골드만삭스는 2021년이 아시아 태평양 증시 투자의 '최적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시아 증시의 연간 투자 수익률이 18%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중국 주식의 비중확대를 추천했다.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사진
신네르, 생애 첫 윔블던 단식 우승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세계 1위 얀니크 신네르(이탈리아)가 생애 첫 윔블던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 신네르는 1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2025 윔블던 테니스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2위)를 3시간 4분 만에 3-1(4-6 6-4 6-4 6-4)로 꺾었다. 올해 1월 호주오픈에 이은 시즌 두 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품에 안고 상금은 300만 파운드(약 55억8000만원)를 거머쥐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윔블던 단식 정상을 밟은 것은 남녀를 통틀어 이번이 처음이다. 2021년 남자 단식 마테오 베레티니, 2024년 여자 단식 자스민 파올리니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이번 결승은 지난 프랑스오픈 결승에 이은 두 선수의 메이저 결승 리턴 매치. 당시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2-3(6-4 7-6<7-4> 4-6 6-7<3-7> 6-7<2-10>)으로 패해 우승을 놓쳤다. 당시 트리플 매치 포인트를 날린 신네르는 경기 후 '삶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경기'라며 절치부심했고 한 달 만에 완벽하게 되갚았다. 신네르는 알카라스에게 당하던 5연패 사슬을 끊었다. 둘의 상대 전적은 여전히 알카라스가 8승 5패로 앞선다. 신네르는 이날 알카라스 특유의 드롭샷과 로브, 변칙 플레이에 흔들리지 않았다. 특히 3세트 게임스코어 4-4에서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4세트에서도 다시 한 번 브레이크로 균형을 깼다. 게임스코어 5-4, 자신의 마지막 서브 게임에서 신네르는 평균 200km/h에 가까운 강서브로 트리플 챔피언십 포인트를 만들었고 두 번째 기회를 놓치지 않으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에서 알카라스를 꺾고 우승한 뒤 케이트 미들턴 영국 왕세자빈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경기 후 신네르는 "파리에서 정말 힘든 패배를 겪었기 때문에 감정이 북받친다"며 "결국 중요한 건 결과가 아니라 그 안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다. 우리는 패배를 받아들이고 계속 노력했고, 그 결과 이렇게 트로피를 들게 됐다"고 말했다. 하드 코트 메이저에서만 세 차례(2023 US오픈, 2024 호주오픈 포함) 우승했던 그는 이번 잔디 코트에서 처음 정상에 올라 메이저 전천후 강자임을 입증했다. 유일하게 우승이 없는 클레이코트 메이저 프랑스오픈까지 제패할 경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다. 지난해 도핑 양성 반응이 나왔던 신네르는 도핑 사실이 알려진 뒤로는 올해 호주오픈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 트로피를 따냈고 도핑으로 인한 3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친 올해 5월 초 이후로는 이번이 첫 메이저 우승이다. 반면 알카라스는 윔블던 3연패 도전에 실패했다. 통산 6번째 메이저 결승전에서 처음으로 패배를 당했고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위해선 여전히 호주오픈 우승이 필요하다. [런던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신네르(왼쪽)와 알카라스가 13일(현지시간)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결승을 마치고 축하와 위로의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7.13 psoq1337@newspim.com 그는 "결승에서 지는 건 언제나 힘든 일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오늘은 야닉의 날이다. 훌륭한 테니스를 한 그에게 축하를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네르와 알카라스는 지난해 호주오픈부터 치러진 7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타이틀을 전부 나눠 가졌다. 2023년엔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을,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US오픈을 차지했고, 올해는 다시 신네르가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알카라스가 프랑스오픈을 가져갔다. 이제 두 선수는 메이저를 양분하는 확실한 '빅2'로 자리매김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07-14 06:4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