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신형무기문제 집중 논의 예정"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정부는 1일 유엔 군축실(UN Office of Disarmament Affairs)과 공동으로 '제19차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를 오는 2일부터 4일까지 대면·비대면 혼합 방식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는 ▲자율살상무기 ▲극초음속무기 ▲우주 관련 무기 ▲생물 무기 등 신기술(Emerging Technologies)이 군축·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영향 및 정책적 함의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신형 무기 문제는 국제 군축·비확산 체제의 시급한 과제이며, 유엔총회와 유엔군축위원회(UNDC), 제네바군축회의(CD), 특정재래식무기금지협약(CCW), 다자간 수출통제체제 등에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제19차 한-유엔 군축·비확산 회의' 포스터 2020.12.01 [사진=외교부] |
올해 회의에는 미국, 호주, 독일, 네덜란드, 러시아, 중국 등의 정부인사, 유엔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유럽연합(EU) 등 국제기구 대표, 핵위협방지구상(NTI)과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국립외교원 등 국내외 싱크탱크 전문가를 포함해 학계와 Microsoft 등 산업계 인사들도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함상욱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과 나가미츠 이즈미 유엔군축고위대표가 각각 한국 정부와 유엔을 대표해 개회사를 한다.
한-유엔 군축비확산회의는 2001년 한국의 유엔 가입 10주년을 맞아 워크숍 형태로 첫 개최한 이래, 2002년부터 정부, 국제기구, 학계, 전문가들이 참가해 매년 말 그해 군축비확산 분야에서 관심도가 높았던 주제를 선정해 집중 논의하는 회의로 발전해왔다.
특히 올해는 한-유엔 군축회의 전날인 오는 2일 한국과 유엔 청년대표 25명이 참여하는 청년 특별 세션(Youth Special Session)이 열린다. 이 특별행사는 한국 주도로 지난해 제74차 유엔총회에서 채택된 '청년과 군축(Youth, Disarmament and Non-proliferation)' 결의안의 후속 조치 일환이며, 2018년 발표된 유엔 사무총장의 군축의제 중 '청년의 참여와 기여 증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이 행사는 유튜브(https://bit.ly/3q4b7Jn)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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