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0 기후변화대응 컨퍼런스 개최
탄소중립 시대 산업·기업 대응전략 모색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일 "탄소중립을 향한 노력 없이는 국가·산업·기업의 생존이 어려운 상황이 됐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열린 '2020 기후변화대응 컨퍼런스'에서 "EU, 중국, 일본 등 주요 국가들과 함께 우리나라도 지난 10월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는 등 저탄소 경제가 이미 새로운 글로벌 경제질서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올해 15회째를 맞이하는 컨퍼런스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기후변화대응 관련 컨퍼런스다. 올해는 '저탄소 경제시스템, 패러다임의 전환'을 주제로 국내·외 기후변화 전문가와 산업·에너지 업계 관계자가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새로운 경제시스템에 대한 산업과 기업의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이 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글로벌 연대와 기술협력 선포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12.01 dlsgur9757@newspim.com |
기조연사로는 이안 던롭(I an Dunlop), 제이슨 솅커(Jason Schenker), 마르크 반흐클렌(Marc Vanheukelen)가 영상으로 참여해 글로벌 경제질서의 변화와 대응방향을 발표했다. 이어 국내 전문가들의 패널토론이 있었다.
이안던롭 호주 피크 오일가스연구협회 부의장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강조하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서는 에너지와 산업을 비롯한 사회·경제 전부문의 체질개선을 위한 전방위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제이슨 솅커 퓨처리스트 인스티튜트 의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서는 사용하는 자원의 최적화와 이를 위한 정치적 의지와 투자가 중요하다면서 재생에너지 확대, 마이크로그리드 구축, 전기·수소차 확대와 같은 기후변화대응 기업 전략 필요성을 내세웠다.
마르크 반흐클렌 유럽연합 기후변화대사는 유럽그린딜과 유럽의 기후변화 대응 정책을 소개하고 패널토론을 통해 한국판뉴딜 정책과 한국의 탄소중립 선언에 대해 환영하고 기후변화 관련 글로벌 협력 의지를 피력했다.
3일 오후에는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 선도를 위한 탄소시장 및 기후금융 활용방안, 저탄소 산업전환을 위한 수소·CCUS 등 기후기술 활용 및 전망을 논의하고 국내 산업계 탄소저감 우수사례 등 기후변화 대응 성과를 공유한다.
박진규 산업부 차관은 "정부는 에너지시스템 대전환을 통한 재생에너지 확대, 분산형 에너지시스템 구축,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주력산업의 환경친화형 전환과 저탄소 신산업 육성을 위한 산업의 과감한 기술혁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탄소중립은 쉽지 않은 길인만큼, 충분한 공감대와 소통이 가장 중요하므로 산업계와의 적극적 대화를 통해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이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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