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중국군기업' 블랙리스트 총 35곳으로 늘어
뱅가드·블랙록 등 CNOCC 지분 각각 약 1% 보유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3일(현지시간) 중국군 연관 기업 블랙리스트에 중국 반도체 제조회사 SMIC(중심국제집성전로제조)와 석유업체 CNOOC(중국해양석유) 등 4개사를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미국 국방부는 SMIC와 CNOOC뿐 아니라 CCT(중국건설기술)과 CIEC(중국국제공정자문)를 중국군 연관 기업 블랙리스트에 지정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국방부의 관련 블랙리스트 명칭은 '공산중국군기업'이다. 중국군이 소유 또는 통제하는 기업으로 판단되면 이 목록에 오른다. 이번 발표로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기업은 총 35곳으로 늘었다.
당초 블랙리스트 기업에는 아무런 제재도 부과되지 않았으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행정명령을 내려 '내년 후반(late next year)'부터 해당 업체에 대한 주식 매입 행위가 금지된다.
통신에 따르면 미국 대형 자산운용사 뱅가드그룹과 블랙록은 CNOCC의 지분 약 1%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또 이들은 SMIC의 지분 총 4%가량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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