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 오바마 보좌관 출신으로 블랙록 임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에 블랙록 임원인 브라이언 디스(Brian Deese·42세)를 임명했다고 3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보좌관 출신으로 기후변화, 에너지 등에 관한 정책에 참여했던 디스는 2017년 블랙록으로 자리를 옮겨 지속 가능한 투자 전략을 지휘해왔는데, 이번 임명으로 최연소 NEC 위원장이 됐다.
브라이언 디스 블랙록 글로벌 투자책임자(왼쪽)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0.12.01 kwonjiun@newspim.com |
바이든 당선자는 디스가 "현재의 경제 위기를 끝내고 더 나은 경제를 건설하며, 기후변화라는 실존적 위기를 해결하는 데 우리를 도울 수 있는 믿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진보 단체들은 디스가 고액 연봉을 받기 위해 오바마 전 대통령과의 인맥을 활용하는 사람이라는 등의 비난을 쏟아내며 그의 임명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었다.
비영리 환경단체 아마존 워치의 기후 및 재정담당 국장 모이라 버스는 "바이든 행정부에 합류하는 블랙록 임원은 기후 변화를 중단하기 위해 과감하고 적극적인 행동에 책임지고 나서겠다는 의지를 증명해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디스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 대행, NEC 부위원장을 지냈으며, 기후변화 특별고문으로도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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