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법원의 판단으로 명에를 회복하고 다시 시민을 위해 봉사할 수 있게 됐다. 더욱 열심히 일하라는 뜻으로 알고 두 배 더 뛰겠다"
동료 시의원 성희롱 사건으로 제명됐다가 2심 제명무효 소송에서 승소해 기사회생한 김 훈 시의원이 8일 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성희롱 사건으로 제명됐다가 기사회생한 김훈 목포시의원이 8일 오전 목포시의회 소회의실에서 복귀 가자회견을 갖고 소회를 밝혔다. 2020.12.08 kks1212@newspim.com |
이날 김 의원은 "이유 불문하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가슴깊이 죄송스럽다"며 "쇠는 두드리면 더 강해진다. 16개월 공백 기간은 고통의 나날이었지만 스스로를 두들기고 질책하며 인내하는 시간과 고뇌하는 계기가 돼 성숙해지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시민만 바라보며 공백 기간 살피지 못한 지역 곳곳을 돌아다니며 세밀하게 살펴 의정활동을 성실하게 이어가겠다"면서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사안에 대해서는 끝까지 명명백백하게 밝혀내겠다"고 피력했다.
김 의원은 목포시의회 제명 처분 사유가 됐던 성희롱 혐의에 대한 무혐의 확정에 이어 지난달 27일 제명의결 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승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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