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고규석 기자 = 전남 목포시가 부주산 옛 화장터에 추진 중인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8일 목포시는 구 목포 화장장 주변(옥암동 산36-20일원)에 3500㎡ 규모로 사업비 4억 8600만원을 들여 반려동물이 맘대로 뛰어놀 수 있는 공원 조성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목포시 최초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 대상부지 [사진=목포시] 2020.12.08 kks1212@newspim.com |
이번 부주산 반려동물 놀이터 조성은 민선7기 공약사업일 뿐만 아니라 목포지역 최초의 반려동물 전용 공간이라는 점에서 벌써부터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목포시 공원녹지과에 따르면 반려동물 놀이시설로는 놀이 공간, 격리장, 마킹장 등이 들어서고 의자와 그늘막 등 양육자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조성된다.
반려동물 전용 놀이터는 250마리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다.
시는 지난 8월부터 유기견협회, 반려동물협회 등 전문가 집단의 의견 수렴을 거쳐 지난달 실시설계를 마치고 이달 착공에 들어가 내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현재 목포시에 등록된 애완견은 5800마리지만 실제는 7000~8000마리를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김종식 시장은 "이 놀이터는 혐오시설인 옛 화장장 부지를 새로운 시민 공유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면서 "반려동물 인구 증가에 따른 동물복지 행정에 적극 대처해 동물과 사람이 함께하는 행복한 목포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반려동물 놀이터가 오는 5월 완공되면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에 발생하는 갈등 완화는 물론 건전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주산 '반려동물 놀이터'를 비롯해 용해동 '장난감 도서관'과 옥암 대학부지 '리틀 야구장' 조성은 김종식 시장의 대표적 민생 공약사업으로, 사업 추진이 활기를 띠면서 시민들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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