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재정악화되면서 사업부 정리 매각
[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우버가 자율주행차 사업에 이어 항공택시 개발 사업부인 우버 엘리베이트(Uber Elevate)를 소형 항공기 제조업체 조비 에비에이션(Joby Aviation)에 매각한다.
우버 플라잉 택시 상상도 [자료=어우버] |
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비 에비에이션은 거래 조건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우버는 조비 에비에이션에 추가로 7500만 달러를 투자해 총 투자액을 1억2500만 달러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우버와 조비는 "다른 회사의 서비스도 자체 앱에 통합해 고객이 향후 원활하게 지상 및 항공 운송을 예약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잉 택시는 항공 택시로 지상에서 수직으로 이착륙하고, 상공을 빠른 속도로 비행할 수 있다. 우버 엘리베이트는 2016년에 시작됐으며, 올해 초 2023년 로스앤젤레스, 달라스 및 멜버른에서 비행 택시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우버는 전일 자율주행차 스타트업 오로라에 자율주행차 사업 부문인 '어드밴스트 테크놀로지 그룹(ATG)'을 매각한다고 밝혔다. ATG를 오로라에 팔고 4억달러의 현금을 추가로 투자하는 대신, 오로라의 지분 26%를 갖기로 했다.
우버가 최근 사업무를 매각하고 있는이유는 코로나 사태로 재정상황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올해 매출이 전년대비 30% 급감했다. 지난해 5월엔 전 세계 우버 직원 14%에 해당하는 3700명을 일시 해고했다.
이에 따라 돈이 크게 투입되는 미래 신사업을 정리하며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 우버는 자율주행차 매각에 이어 올해 초에는 전기자전거 공유 자회사인 점프를 매각했다.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