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적 미사일의 사정권 밖에서 공격할 수 있는 장사정 순항미사일(스탠드 오프 미사일)을 새로 개발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9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했다.
지대함 미사일을 개량해 함정이나 항공기에서도 발사할 수 있고, 지상 목표도 공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요미우리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12식 지대함 유도탄'을 장사정 미사일로 개량한다. 현재는 백 수십㎞인 사정거리를 수백㎞로 늘리고 스텔스 기능도 탑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장래적으로는 적 미사일 기지 등의 공격에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방위성은 미사일 개발을 위해 내년도 예산에 335억엔(약 3500억원)의 관련 비용을 편성했으며, 5년 내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내주 각료회의에서 미사일 개발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욱일기를 들고 자위대 사열식에 참석한 일본 육상 자위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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