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달러 약세'에 희비 엇갈리는 서학개미...."환차손 어쩌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올 4월 1230.5원→12월 1084.8원
미국 주식 매도땐 양도소득세도 내야
일각선 "지금이 미국 주식 매수 타이밍"

[서울=뉴스핌] 임성봉 기자 = #1. 회사원 정모(31) 씨는 지난 3월 대량 사들인 미국 주식을 두고 이도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85원 수준까지 뚝 떨어지면서 실질 수익률이 대폭 하락했기 때문이다. 매수 당시 환율인 1210원대와 비교하면 10% 이상 내려가 실질 수익률도 고스란히 타격을 입었다. 이 때문에 연말에 일부 주식을 매도하려던 정씨의 계획도 모두 틀어진 상태다.

정씨는 "환차손에 더해 미국 주식에 대한 양도세까지 내야 하는 상황이라 부담이 크다"며 "환율이 반등하기를 기다리거나 환차손을 감안하고 매도해야 하는 선택지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2. 미국 주식을 눈여겨보던 김모(34) 씨는 최근 1500만원 어치의 유망 미국 종목을 장바구니에 담았다. 그간 고점이라고 판단해 매수를 망설였으나 원·달러 환율이 사실상 최저치까지 왔다고 보고 매수를 결정한 것이다. 주가는 그대로지만 환율 하락에 따라 고점 부담이 일정 부분 해소됐다는 게 김씨의 판단이다. 김씨는 환율이 회복세에 접어들기 전에 추가금으로 미국 주식을 더 사 모을 계획이다.

달러화 약세에 속도가 붙어 원달러 환율이 1084원대까지 내려오면서 일명 '서학개미' 사이에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올해 초 대량으로 미국 주식을 사들였던 투자자들은 환차손에 세금 등 실질 수익에서 타격을 입을 상황인 반면 일부 투자자들은 비교적 미국 주식을 담기 좋은 기회가 왔다며 쾌재를 부르고 있다.

[자료=한국은행]

1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0.6원 내린 1084.8원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 4월 1일 1230.5원과 비교하면 11.8%나 내려간 수치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5월 1240원선을 넘어섰다가 지속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 3일 1100원선마저 무너진 뒤 1085원 아래로 내려왔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속도는 부담스럽지만 외환시장의 여러 여건은 여전히 원화 강세 쪽으로 쏠려 있다"며 "앞으로 환율 지지선은 1050원 근방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올해 초 미국 주식을 대거 사들였던 서학개미들은 셈법이 복잡해졌다. 당장 주식 매도하면 환차손에 따른 실직 수익률 하락을 피할 수 없기 때문이다. 환차손은 환율변동에 따른 손해를 말하는 것으로 환차익에 반대되는 개념이다.

만약 원화 1000원에 1달러를 살 수 있었는데 달러화 약세가 이어져 900원에 1달러를 살 수 있게 된다면 미국 주식 투자자 입장에선 10%의 손해를 보게 된다. 주식으로 설명하면 1주에 원화 가치 1000원에 해당하던 것이 900원으로 떨어지는 셈이다. 실제 주가는 변화가 없지만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률이 달라지는 것이다.

지난 4월 미국 주식을 매수해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는 당장 매도하더라도 수익률이 10% 내려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 주식을 매도할 땐 차익(250만원 이상)에 대해 22%의 양도소득세가 부과돼 환차손과 세금 부담까지 안게 된다.

반면 미국 유명 종목들의 가파른 주가 상승에 선뜻 매수 타이밍을 잡지 못했던 투자자들에게는 비교적 좋은 기회일 수 있다. 마찬가지로 미국 주식 1주를 이전보다 저렴하게 매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2일부터 10일까지 국내 투자자가 미국 주식을 순매수한 규모는 2억6561만달러(한화 약 2881억원)이었으나, 이달 1일부터 9일까지는 9억7415만달러(한화 약 1조 568억원)를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당분간 원화 강세, 달러화 약세 추세가 뒤집히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높아 투자 전략에 대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환차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손실 종목을 함께 매도해 세금 부담을 줄이거나 배우자나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것도 절세를 위한 방법"이라며 "미국 주식을 매수·매도할 때는 반드시 환율 변동성을 면밀히 살피고 향후 전망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imb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AI 랠리 아직 끝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글로벌 증시가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서 벗어나 반등에 나서고 있다. 브로드컴(AVGO)의 실적 전망 실망으로 촉발된 AI(인공지능) 관련주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되고 있지만, 월가에서는 향후에도 높은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선물은 0.7% 올랐고 유럽 기술주도 이틀 연속 상승하며 지난주 낙폭 일부를 만회했다. 한국 코스피도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8% 넘게 급등했다. 앞서 글로벌 증시는 지난 금요일 브로드컴의 실망스러운 전망이 AI 관련주 전반의 고평가 우려를 자극하면서 큰 폭의 조정을 겪었다. 미국 반도체주 급락은 아시아와 유럽 증시로 확산되며 글로벌 기술주 전반을 흔들었다. 하지만 월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강세장 종료 신호가 아닌 '건강한 숨 고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브로드컴 간판 [사진=블룸버그통신] ◆ "조정은 매수 기회" 미국 에드워즈자산운용의 로버트 에드워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최근 기술주 조정을 "투자자들에게 주어진 선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급격한 하락이 나올 때마다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며 "매출 성장과 기업 이익 증가라는 강력한 펀더멘털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말했다. 에드워즈는 올해 말 S&P500 지수가 770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차기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불확실성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지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경우 7~12% 수준의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강세장에서는 급등과 급락이 반복된다"며 "변동성은 강세장에 참여하기 위해 치러야 하는 입장료"라고 강조했다. ◆ "성장 스토리 훼손 아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최근 조정을 기술주 거품 붕괴가 아닌 가격 재조정 과정으로 해석했다. 컬럼비아 스레드니들 인베스트먼트의 앤서니 윌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약세는 성장 스토리의 붕괴가 아니라 시장이 지나치게 낙관적이었던 가격 수준을 재평가하는 과정"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AI 낙관론에 힘입어 미국 증시는 9주 연속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리 전망을 다시 점검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 산업의 다음 성장 단계에 필요한 막대한 투자 비용과 과도하게 집중된 투자 포지션도 최근 조정의 배경"이라고 덧붙였다. ◆ 씨티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 충돌" 씨티그룹은 최근 조정 이후 미국 증시 수급 구조가 오히려 더 건전해졌다고 평가했다. 씨티는 올해 말 S&P500 목표치를 기존 7700포인트에서 8100포인트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현재 수준보다 약 10% 높은 수치다. 다만 시장 내부에서는 AI 강세론자와 약세론자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주 미국 증시에서는 147억달러 규모의 신규 공매도 포지션이 구축된 반면 47억8000만달러 규모의 신규 매수 포지션도 유입됐다. 씨티는 "거시경제 둔화를 우려하는 투자자들과 AI 관련주 조정을 매수 기회로 보는 투자자들이 동시에 시장에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현재 나스닥 매수 포지션의 72%가 여전히 수익 구간에 있는 만큼 이번 주 예정된 주요 기술기업 실적이 기대에 못 미칠 경우 차익실현 매물이 다시 출회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럼에도 월가의 전반적인 시각은 여전히 낙관적이다. AI 투자 확대와 견조한 기업 실적, 대형 IPO 기대감 등이 미국 증시의 상승 흐름을 지탱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세장은 이어지겠지만 변동성 역시 더욱 커질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6-06-09 21:57
사진
앤스로픽, '클로드 페이블 5' 출시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자사 미토스(Mythos)급 AI 모델의 일반 공개 버전을 출시했다. 지난 4월 출시 직후 AI가 인간을 향한 사이버 무기로 사용될 수 있다는 충격을 준 후 안전장치가 강화된 버전이다. 앤스로픽은 9일(현지시간) 미토스급 AI 모델의 공개 버전인 '클로드 페이블 5(Claude Fable 5)'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이버보안 같은 위험 분야에서의 사용은 차단하는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4월 미토스 프리뷰 출시가 소프트웨어 결함을 찾아내는 능력으로 전 세계에 충격파를 보낸 지 두 달 만이다. 당시 미토스 프리뷰는 인기 소프트웨어들에서 수천 건의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보안 취약점을 자동으로 찾아내며 전 세계에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능력은 보안 강화에 활용될 수 있지만, 사용자 의도에 따라 곧바로 강력한 사이버 무기로 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앤스로픽이 이날 공개한 클로드 페이블 5는 광범위한 사용을 위해 만든 가장 강력한 모델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과 분석에서의 성능이 강조됐다. 노트북 디스플레이에 표시된 앤스로픽 로고 [사진=블룸버그통신] 앤스로픽은 공식 발표문에서 "클로드 페이블 5는 일반 사용을 위해 안전하게 만들어진 미토스급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델은 앤스로픽의 기업 고객과 유료 가입자가 사용할 수 있다. 회사는 사이버보안과 생물학을 포함한 특정 고위험 분야에서 응답을 차단하는 새 안전장치 덕분에 광범위한 출시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은 같은 날 가드레일이 제거된 '클로드 미토스 5(Claude Mythos 5)'도 함께 출시했다. 다만 이 모델은 소규모 사이버 방어 인프라 제공업체들을 대상으로만 출시된다. 회사는 클로드 미토스 5를 초기에 미 정부와 협력하는 '프로젝트 글래스윙(Project Glasswing)'을 통해 배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클로드 미토스 프리뷰에 접근 권한이 있던 사용자들은 새 클로드 미토스 5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회사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광범위한 신뢰 접근 프로그램(Trusted Access Program)을 통해 클로드 미토스 5의 접근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클로드 페이블 5는 앤스로픽이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IPO 사업설명서를 비공개 신청했다고 발표한 지 수일 만에 나왔다.  앤스로픽은 지난해 약 100억 달러의 연간 매출에서 5월에는 매출 런레이트가 470억 달러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9650억 달러 기업 가치로 자금 조달 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월 말 8520억 달러로 평가된 주요 경쟁사 오픈AI를 추월했다.  mj72284@newspim.com 2026-06-10 02: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