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전북 전주시는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주전역을 문화관광벨트로 연계해 '하루 더' 머물고 가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한옥마을이 있는 구도심 완산권역의 관광지를 풍성하게 만들고 새롭게 조성될 덕진권역과 연계해 문화관광지도를 넓히겠다는 계획이다.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수문장 교대장면[사진=전주시] 2020.12.10 obliviate12@newspim.com |
완산권역은 70년 만에 복원된 전라감영과 함께 완산칠봉 한빛마루공원 조성, 영화의 거리 전주독립영화의 집 건립으로 기존 관광벨트를 탄탄하게 만든다.
덕진권역은 전통 돌다리가 새로 놓인 덕진공원과 센트럴파크로 조성되는 전주종합경기장, 법 테마공원으로 변신하는 옛 법원·검찰청 등을 신 관광벨트로 조성한다.
옛 법원·검찰청 부지에는 국비 212억 원을 들여 오는 2023년까지 모의국회, 과학수사, 형벌체험 등 법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로파크를 조성한다.
또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을 건립해 전주의 풍부한 문화원형 자산을 ICT 기술을 활용해 문화시설로 재생한다. 이 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총 453억 원이 들어간다.
덕진공원도 덕진호를 가로지르는 연화교가 출렁거리는 현수교 형태에서 전통 석교형태로 최근 교체됐고 연화교 한가운데 있는 연화정은 공사가 한창이다.
완산권역은 완산칠봉과 서학동 예술마을 뿐만 아니라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전라감영, 전주부성, 영화의 거리 등으로 이어지는 관광벨트가 더 단단히 묶여진다.
시는 오는 2024년까지 1300억 원을 투입해 한옥마을을 글로벌 관광지로 만드는 △'전주, 빛의 도시' 프로젝트 △도심 아트로드 조성 △외국인 특화 관광허브 조성 △한옥마을 하우스 콘서트 지원 △한옥체험업 시설개선 지원 △순례길 및 종교관광 활성화 △전통시장 쇼핑관광 특화지원 등 리브랜딩을 착수한다.
완산칠봉에는 오는 2024년까지 186억 원을 투입해 랜드마크지구·힐링캠프지구·플라워갤러리지구·힐링로드지구 등을 갖춘 한빛마루공원, 서학동 예술마을에는 예술전문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를 갖춘 예술복합문화센터를 조성한다.
시는 내년에는 국비 4억3000만 원을 투입해 전라감영과 경기전, 객사 등을 둘러싼 전주부성 복원을 위한 긴급 발굴조사도 착수할 계획이다.
구도심 밖으로도 송천동 에코시티 내에 넓은 잔디밭을 가진 세병공원이 조성됐고 아중호수와 백석저수지, 혁신도시 기지제, 평화동 지시제 등 6대 호수가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상림동 전주영화종합촬영소도 변신을 하며 '영화의 도시 전주'의 위상을 공고히 할 'K-Film 제작기반 및 영화산업 허브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한옥마을을 중심으로 한 완산권역과 덕진권역 등 전주 자체를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어 하루 더 묵는 체류형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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