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투자 1조7000억·지역일자리 4074개 창출 유도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지역경제 위기극복을 위해 지방투자보조금이 지원된다. 총 72개 기업에 3475억원을 지원해 민간투자 1조7000억원과 지역일자리 4074개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다섯 차례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방투자기업 72개사에 보조금 3475억원(국비 2553억원·지방비 922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은 지방 신·증설, 수도권 기업의 지방이전 등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에 설비보조금 최대 34%, 입지보조금은 최대 50%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기업들의 투자기간(최장 3년) 중 지방투자 1조7529억원, 일자리 4074개가 새로 만들어진다. 작년과 비교할 때 투자액은 20.2%(2941억원), 신규 일자리는 21.5%(720명) 늘어난 수치다.
[광주=뉴스핌] 지영봉 기자 = 광주 자동차 생산기지 빛그린 산단 공사진행 [사진= 지영봉 기자 ] 2020.04.08 yb2580@newspim.com |
올해 보조금 지원 기업들은 투자, 일자리 규모 확대와 함께 ▲상생형 지역일자리 투자 본격화를 통한 새로운 일자리 모델 구현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내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경기 회복 ▲소재·부품·장비 분야 생산시설 확충에 따른 공급 안정화 등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우선 지난 6월 15일 국내 제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로 선정된 바 있는 광주글로벌모터스는 투자비 4197억원을 들여 광주시 빛그린산업단지에 11만7000㎡ 규모의 공장을 건설 중이다. 내년 하반기에 연간 7만대 규모의 경형 SUV 양산체제에 돌입, 908명을 채용하게 됨으로써 적정 임금·근로시간과 동반성장을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군산시, 창원시 진해구 등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내 투자와 보조금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018년 5월경 9개 지방자치단체를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으로 지정한 이후 그 해 하반기에는 보조금 신청이 4건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투자가 본격화돼 지난해 12건, 올해 11건으로 보조금 신청이 꾸준하게 이어졌다.
한편, 반도체 소재, 스마트폰 부품 등 핵심전략기술 품목의 양산체제를 구축, 공급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2개 기업이 익산시, 천안시 등에 731억원(보조금 201억원) 규모의 생산설비 증설에 나선다.
김현철 산업부 지역경제정책관은 "앞으로도 보조금의 국가균형발전 효과를 높이고, 지역산업 진흥 전략 등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정책수단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fedor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