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2020년 송년 기자간담회 개최
[서울=뉴스핌] 김진호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은 14일 내년도 금융정책 방향과 관련해 "코로나19 위기극복이 단연 첫 번째 화두"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16일 국회에서 열린 법정 최고금리 인하방안 당정협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16 leehs@newspim.com |
은 위원장은 이날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2020년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현실화되는 만큼 기존 금융지원안은 물론 필요시 추가대책을 강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은 위원장은 ▲취약부문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 ▲그 과정에서 확대된 금융리스크 관리 ▲확장적 금융정책의 연착륙 등의 조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가계 및 기업부채의 증가 실물경제와 괴리된 부동산 가격 상승 등에 대해서도 면밀한 점검과 모니터링을 이어가겠다"며 "만기연장 및 이자상환유예 등 금융지원 조치의 연착륙 방안은 코로나19 상황을 지켜보며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코로나19 재확산 추세를 살펴보며 기존 175조원+@ 프로그램 등 기존 지원방안은 물론 필요시 추가 대책을 강구할 방침이다. 또 내년 1월부터 금융권, 전문가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금융지원 조치의 추가 연장 여부 등을 결정한다.
은 위원장은 두 번째 화두로 '내실 있는 집행'과 '성과 시현'을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혁신성장, 포용, 금융혁신 등 다양한 금융정책이 현장에 뿌리내리고 원활히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책형 뉴딜펀드의 경우 조속한 시일 내 본격 조성을 추진한다. 또한 내년 하반기부터 최고금리 인하가 추진되는 가운데 서민들의 불법사금융 풍선효과를 우려해 정책서민금융 공급 확대도 늘릴 계획이다.
은 위원장은 "이밖에 금융소비자보호법의 빠른 안착과 디지털 금융혁신 역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모험자본 공급이라는 자본시장 본연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투자자 신뢰회복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소통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정책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이해관계자 및 전문가들의 소통이 선행돼야 한다"며 "코로나19 재확산, 경제회복 속도 등 내년도 금융정책 여건 및 주변 환경이 매우 불확실한 만큼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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