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 큰폭 상향
내년 5월 SK에어가스 신축 공장도 가동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SK머티리얼즈가 내년 호실적 기대감으로 주목 받고 있다.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실적 증대뿐 아니라 약점인 부채비율도 줄여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주가상승 동력을 잃지 않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4일 SK머티리얼즈는 전 거래일 대비 8.28%(2만1900원) 오른 28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장초반 오름세를 보이다 오후 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 모두 매수세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SK머티리얼즈 상승세는 내년 호실적을 향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내년 SK머티리얼즈 제품 포트폴리오는 반도체 소재에서 종합 소재로 확대된다. 내년 초 메모리 수급 개선도 예상된다. 모회사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도 호실적을 예상케 하는 요소다.
NH투자증권은 이날 SK머티리얼즈 목표주가를 21만5000원에서 31만5000원으로 대폭 올렸다. 투자의견도 보유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이후 제품 포트폴리오가 NF3등 특수가수 위주에서 OLED, 친환경 소재 등으로 다변화되며 이익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약점으로 꼽혔던 부채비율도 서서히 줄어들 전망이다. SK머티리얼즈의 연간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2015년 76.73%(부채 2888억원) △2016년 106.59%(4660억원) △2017년 173.93%(7099억원) △2018년 246.74%(9951억원) △2019년 210.55%(1조955억원)으로 지난해부터 감소 추세다.
다만 올해 3분기 들어 부채비율이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317.97%(1조4905억원)까지 치솟으며 부채비율 우려가 다시 높아졌지만, SK머티리얼즈는 내년 호실적을 기반으로 재무구조 안정화에 나선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이천에 자리한 자회사 SK에어가스 신규 공장이 내년 5월 가동된다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SK머티리얼즈 관계자는 "그동안 SK에어가스와 금호석화 포톨레지스트 소재 사업을 인수한 영향으로 부채비율이 높았으나 전체적인 자산을 고려하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라며 "내년부터 매출이 늘어나면 부채비율은 서서히 들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