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대대적 확산에 따라 총 허가병상 824병상 중 270개 병상을 감염환자 치료를 위해 전환하겠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병상 전환 방침은 코로나19 병상 계획수립에 따른 것으로 총 병상의 32.8%를 폐쇄하고 10~13층 3개 병동을 감염병 전담병동으로 운영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전경.[사진=일산병원] |
또한 각 층별 감염환자 운영에 적합한 환경조성에 따라 중환자부터 고위험군까지 총 107명의 감염 환자를 수용한다.
기존 입원환자는 13층부터 점차적으로 조정해 중증환자는 원내 재배치로 지속 관리하고 중증이 아닌 경우에는 환자 상태에 따라 타 병동 이전 및 외부 협력병원으로 옮긴다.
신규 감염환자는 단계별로 입원시키되 입원 후 환자 증세가 심각해져 중환자 병상으로 보내는'스텝업'과 그 반대 과정인'스텝다운'이 본원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한다.
의료진 운영은 의사, 간호사 등 병원 자체적인 의료 인력을 우선 활용하고 외부 지원인력 규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김용익 국민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은 "코로나19 대확산으로 국민과 정부가 병실부족으로 큰 어려움에 처해 있는 때에 공단일산병원이 공공병원으로 감염환자 치료 및 지원 공간 확보에 나서 감사하다"며 "시급히 공공병원이 확대돼 대감염 국가재난 사태 등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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