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건강등급 산출해 보험료 할인률 차등 적용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ABL생명이 2017년 이후 4년 만에 보험상품 특허 획득에 도전한다. 매년 건강등급을 산출해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담보를 개발,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15일 생명보험업계에 따르면 ABL생명은 생명보험협회에 6개월의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했다. 신청한 상품은 '건강등급적용특약'이다. 이 특약은 현재 'ABL건강하면THE소중한종신보험'에 탑재, 판매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ABL생명, 4년만에 보험특허 도전..."건강하면 보험료 할인" 2020.12.15 0I087094891@newspim.com |
배타적사용권은 일종의 보험 상품 특허다. 보험협회 신상품심의위원회가 창의적 신상품에 대해 독창성, 진보성, 유용성 등을 평가해 3·6·9개월 등 일정 기간 동안 독점판매권을 부여한다. 기간이 긴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된다.
이번에 배타적사용권을 신청한 건강등급적용특약은 가입자의 실제 건강검진 결과(최근 2년 이내 결과 중 최신기록)와 의료이용기록(직전 2개월 기준, 최근 12개월)을 토대로 매년 건강등급을 산출한다. 산출한 정보를 토대로 1~4등급에 해당하면 보험료 할인율을 차등화해 적용한다는 개념이다.
ABL생명은 건강등급을 산출하기 위해 BMI(체질량지수), 혈압, 요단백, 혈색소, 공복혈당,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혈청크레아티닌, 간기능 수치, 내원일수, 총 급여비용, 흡연여부 등 다양한 요인을 검토한다.
지금까지 건강증진형 보험은 고객의 건강나이를 측정해 실제 나이보다 낮거나, 고객의 건강활동(걸음 수 등) 측정해 목표 달성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보험포인트 등을 지급하는데 그쳤다.
이번에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하면 ABL생명은 지난 2017년 '실적배당 연금전환특약' 이후 4년 만에 독점판매권을 부여 받게 된다. 올해 배타적사용권 획득 상품은 삼성생명(3건), ㅎ한화생명, 신한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6개다.
은재경 ABL생명 상품&마케팅실장은 "지속적인 인구 고령화로 기대 수명이 증가하고 있고 사람들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는 트렌드를 오랜기간 연구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 이러한 노력이 배타적사용권 획득으로 이어져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상품을 제공하는 생명보험사로서 인정받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BL생명은 헬스케어와 금융융합솔루션 스타트업 기업인 '그레이드헬스체인(GHC)'과 건강증진형 상품과 시스템을 공동개발했다. GHC는 이미 관련 내용에 대해 특허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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