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소방본부는 18일 전국 최초로 운영한 '신축건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 시범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소방시설공사업법은 신축하고 있는 건물의 소방시설을 중간 점검하는 규정이 없기 때문에 완공 후 1년차에 실시하는 자체점검까지는 소방시설의 불량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경남소방본부 신축건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이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있다.[사진=경남소방본부] 2020.12.18 news2349@newspim.com |
이에 경남소방본부는 최근 2년간 지역 내에서 완공 이후 사용 중인 신축건물 1722곳에 대해 소방시설 자체점검 사항을 검토한 결과, 총 633곳(37%)의 소방시설이 불량 상태 임을 확인했다.
관련규정의 보완을 위해 소방기술사, 소방시설관리사 등 민간전문가 22명으로 구성한 '신축 다중이용 건축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 제도'를 올해 5월부터 시범운영했다.
검수대상은 연면적 3000㎡ 이상의 복합건축물, 업무시설, 숙박시설 등 10곳으로 공정률 90% 시점에서 소방시설 등을 점검한 결과, 소방시설 179건, 건축 분야 44건, 전기분 야 2건 등 총 289건을 개선해 신축건물의 안전성을 높였다.
실제 검수에 참여한 건축주, 시공자, 감리자 87명을 대상으로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7점 만점에 5.29점으로 65명(75%) 이상이 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지난 12월 10일 도민투표 40%가 반영되는 '2020년 규제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경남 소방본부의 신축건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 운영이 도민들의 긍정적인 평가로 규제혁신 분야에서 최우수를 차지한 바 있다.
허석곤 경남소방본부장은 "신축건물 소방시설 품질검수단은 건물의 준공 전부터 안전을 점검하는 필수적인 제도"로 "규제가 아닌 안전지원으로 도민의 안전을 살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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