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케 도지사, '연말연시 코로나 특별경보' 발령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東京)도에서 18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4명 확인됐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코로나 발생 후 최다를 기록했던 전일 822명에 비해서는 감소했지만, 사흘째 600명을 넘기며 확진자 증가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을 나타냈다.
이날 신규 확진자를 포함해 도쿄의 누적 확진자 수는 5만명을 돌파해 5만154명으로 늘어났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185명으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139명, 40대 101명 순이었다. 중증화 위험이 높은 65세 이상 확진자는 83명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번 3차 유행 국면에서는 가정 내 감염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차 유행이 확산됐던 7~8월 2개월 간 1689명이었던 가정 내 감염자 수는 11월~12월 17일까지 3376명을 기록하며 두 배나 늘었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전날 저녁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연말연시 코로나 특별경보'를 발령하며 송년회나 귀성 등을 자제해 줄 것을 요청했다.
18일 0시 기준 일본 내 다른 주요 지역의 확진자 수는 ▲오사카(大阪)부 2만6167명 ▲가나가와(神奈川)현 1만6002명 ▲아이치(愛知)현 1만3536명 ▲홋카이도(北海道) 1만1789명 ▲사이타마(埼玉)현 1만1086명 ▲지바(千葉)현 8644명 ▲효고(兵庫)현 7846명 ▲후쿠오카(福岡)현 6998명 ▲오키나와(沖縄)현 4898명(미군 확진자 제외) 등이다.
전일 일본에서는 역대 최다인 3211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가 19만1647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38명이 나오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2806명으로 늘었다.
도쿄의 일일 신규 확진 추이 [사진=NHK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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