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자회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18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실질적 절차를 시작하게 됐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내년 중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 CI [사진=SK아이이테크놀로지] |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리튬이온 배터리 분리막(LiBS)과 폴더블 스마트폰 등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투명 폴리이미드(PI) 필름을 생산하는 소재 솔루션 기업이다. 지난해 4월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설립됐다. LiBS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성능을 극대화하고,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핵심 소재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유럽과 중국 등 글로벌 핵심 전기차 시장에서 대규모 생산거점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톱티어 LiBS 업체 중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다. 올해 중국 창저우에 완공한 신공장을 11월부터 상업가동하면서 현재 연간 생산능력은 8.7억㎡로 늘어났다.
또 올해 7월부터는 투명 PI 필름인 차세대 플렉서블 커버 윈도우(FCW)를 본격 양산함으로써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 LiBS와 FCW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통해 경쟁기업들과의 격차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분할 신설 이후부터 12월까지 매출액 2630억원, 영업이익은 806억원, 당기순이익은 637억원을 기록했다.
노재석 SK아이이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LiBS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입지를 굳건히 할 것"이라며 "내년 상장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아이이테크놀로지의 유가증권시장 상장 대표 주간사는 미래에셋대우, JP모건이다. 공동 주간사는 한국투자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CS)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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