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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버핏의 포트폴리오 68%를 차지하고 있는 종목 4가지

기사입력 : 2020년12월21일 06:01

최종수정 : 2021년02월17일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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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는 지난 1964년 이후 작년까지 274만5000% 가치가 증가했다. 같은 기간 뉴욕증시의 벤치마크 지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만9784% 상승했다.

버핏은 어떻게 시장 전반의 수익률을 가뿐히 뛰어넘었을까? 버핏은 주식에 투자할 때 장기간 팔지 않고 보유할 수 있는 회사에 투자하는 '사서 묻어두기' 전략을 쓴다.

그러나 무엇보다 버핏의 투자전략에서 중요한 것은 그의 투자 성공은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주식에 의존한다는 점이다. 지난 5월 21일 기준 버핏의 포트폴리오 가치 1960억달러 가운데 68%가 4개 종목에 집중돼있다.

버크셔해서웨이의 투자 포트폴리오에 46개 종목이 있지만 다각화 정도가 높지 않다. 실제로 버핏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투자자들이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를 때 필요한 방어 수단으로 보고 있다.

◆ 애플: 795억달러(보유비중 40%)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기술주의 가치를 잘 모르겠다며 최근까지 투자를 꺼려온 버핏은 애플에 포트폴리오의 40% 이상을 할애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모틀리풀은 애플의 기업가치와 성장 가능성을 이유로 들었다. 

애플의 아이폰은 지난 2007년 출시 이후 2014년부터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42%에서 45%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여기에 애플의 첫 5세대(5G) 아이폰이 공개되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올해 하반기 5G 아이폰을 선보일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아이폰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는 데다 전자기기 공급망 중심지인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 차질이 빚어지면서 양산 일정이 약 1개월 미뤄졌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보도했다. 

애플이 아이폰으로 대표되는 하드웨어에서 디지털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는 점도 회사의 향후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 애플은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린 아이폰 출시 이후 고성장을 거듭했으나 최근 한계에 다다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이를 만회하기 위해 서비스 중심으로 무게추를 옮겼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 확산 영향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웨어러블과 서비스 사업부 매출 성장률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애플의 주주환원 정책도 투자 매력을 높였다. 코로나19로 많은 기업들이 배당을 철회하거나 자사주 매입을 중단한 상황에서 애플은 지난 5월 올해도 약 500억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분기 배당금을 6% 끌어올리겠다고 약속했다. 

애플은 회계연도 2014년부터 2018년까지 2230억달러(약 264조원) 상당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지난해 5월 7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추가매입을 승인했으며 분기 배당도 5% 늘리겠다고 밝혔다.

애플의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 전략은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특정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할 때 다른 변수가 없을 경우 유통 주식 수가 줄어들고, 이 때문에 주당순이익(EPS)을 끌어올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 뱅크오브아메리카: 217억달러(보유비중 11%) 

뱅크오브아메리카 [사진=로이터 뉴스핌]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버핏 포트폴리오의 11%를 차지한다. 지난 2019년 7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BofA의 주식은 9억5000만주로 지분율이 10%가 넘는다. 지난해 3월 31일 버크셔해서웨이가 보유한 지분은 약 9.4%인 8억9620만주였다

버핏은 지난해 미 연방준비제도(Fed)에 BofA 주식 보유 비중을 10% 이상으로 확대해 줄 것을 승인해 달라는 신청서를 제출했고 주가는 상승 탄력을 더했다.

최근 수년 동안 BofA는 직원 수를 줄이고 지점을 축소하고 기술에 대한 의존도를 높이면서 꾸준히 비용 절감 노력을 해왔다. 지난해 회사의 효율성 비율(efficiency ratio)은 58.5%로 2015년 69.6%에서 크게 개선됐다. 이자를 제외한 비용을 매출액으로 나눠서 계산하는 효율성 비율은 수치가 낮을수록 좋다. 이 지표는 은행이 1달러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얼마의 돈을 지출했는지를 나타내며 보통 50%를 가장 이상적으로 본다.

현재 밸류에이션 매력도 충분하다. 5월 26일 주가인 24.45달러 기준 PER(주가수익배율)은 9.95배다. PER은 우리나라에서는 10~15배가 평균이지만 미국은 15~20배가 평균이다. BofA의 주가는 현재 상대적으로 저평가 되어있다고 할 수 있다.선행 PER은 15.08배다.

BofA의 배당수익률은 2.06%로 지난 5년간 분기 배당은 260% 증가했다. 현재 배당성향이 30% 미만이기 때문에 BofA의 배당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물론 지난 5년간 주주들에게 큰 보상도 있었다. BofA는 2018년 6월 260억달러의 자본 환원 프로그램을 발표했고 지난해 7월 향후 12개월 동안 총 370억달러를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에 쓰겠다는 대규모 주주환원 계획을 발표했다.(현재 이중 일부는 코로나19로 중단됐다)

◆ 코카콜라: 181억달러 (보유비중 9.2%) 

버크셔 해서웨이 주주총회에서 콜라를 마시는 워렌 버핏 [사진=로이터 뉴스핌]

버핏은 코카 콜라 마니아 중 한명이다. 그는 한 언론과 인터뷰에서 "매일 350ml 코카콜라 캔 음료를 5개 이상 마신다"며 "내 몸의 4분의 1은 코카콜라로 되어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버핏은 1988년 코카콜라에 약 130억달러를 투자했고 오늘날 가치는 181억5000만달러까지 올랐다.

코카콜라 투자의 가장 큰 매력은 막강한 브랜드 인지도다. 코카콜라는 북한과 쿠바를 제외하고 전세계 모든 국가에서 팔리고 있으며 세대 간격을 뛰어넘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매일 20억병 이상이 판매되고 초당 2만2000잔이 소비되고 있다.

또한 코카콜라는 상대적으로 방어적이고 예측 가능한 회사다. 경기 확장기나 수축기에 관계없이 소비자들은 코카콜라 소비량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코카콜라는 지난 58년 연속 배당금을 늘린 대표적인 배당 귀족주로 꼽힌다. 코카콜라의 배당은 연간 1.64달러(분기별 0.41달러)다. 현재 주가 수준에서 코카콜라의 배당 수익률은 3.6% 안팎이다. 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평균인 2.1%를 크게 웃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배당금을 계속해서 상향 조정하면서 회사에 부담이 되고 있다. 코카콜라의 배당 성향은 87.5%까지 상승하면서 회사 이익의 압도적인 부분을 차지했다

◆ 아메리칸익스프레스: 136억달러 (보유비중 6.9%)

<사진=블룸버그통신>

미국계 다국적 금융 서비스 기업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아멕스)는 1993년 이후부터 버크셔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에 편입됐고 투자 자산의 6.9%를 차지한다.

세계 최대 결제회사인 비자와 아메리칸익스프레스가 다른 점은 아메리칸익스프레스는 나드 신용 대출을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대출에 따른 이자 및 수수료 수익이 높다.

아멕스는 수년 간 부유한 고객들을 끌어들이는 재주가 있었다. 이들 고객은 불황기에 소비 습관을 바꾸거나 디폴트 가능성이 낮아 아멕스가 타은행 대비 경기 침체기를 잘 견딜 수 있게 한다. 

대표적으로 아멕스의 센츄리온 블랙카드는 빌게이츠, 빅토리아 베컴, 도널드 트럼프, 제임스 본드 등 세계 부호만이 사용하고 있다. 블랙카드는 발급 기준이 상상이로 까다로워 21세기 부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직접 신청해서 발급하는 경우는 드물고 초청을 받아 발급 받을 수 있다. 가입비 1000만원에 연회비 300만원, 연간 카드 실적 2억5000만원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아멕스의 주당 배당금은 1.72달러로 배당성향은 1.9%다. 버핏은 초기 투자금 대비 20%의 연간 수익률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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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네이버 '슈퍼 플랫폼' 시동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두나무와 네이버가 가상자산 '슈퍼플랫폼' 탄생을 예고했다. 네이버페이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상품을 결제하고 예치금은 업비트 계좌와 연동해 이자이익을 꾀하는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가 추진하는 포괄적 주식교환 거래 체결 시 양사는 원화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과 유통, 활용을 잇는 삼각편대를 단숨에 완성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가 발행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두나무의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유통하고 해당 코인을 네이버페이가 보유한 막대한 온·오프라인 결제처에서 지불 수단으로 활용하는 방향이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대비 원화스테이블 코인의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페이와 두나무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구체적인 활용처와 확장 가능성을 제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점도 기회요인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두나무의 블록체인 플랫폼 '기와체인'으로 스테이블 코인을 발행하고, 이를 네이버페이의 결제처에서 결제 수단으로 활용이 가능하다"라며 "또 업비트에서 거래하며 탈중앙화 금융의 기초 자산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네이버와 두나무의 업비트 로고.[사진=각 사] 특히 네이버페이는 최근 결제 뿐 아니라 대출, 보험 증권, 자산관리 등을 연계해 종합금융서비스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두나무를 품게 되면 가상자산으로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는 셈이다. 구체적으로 네이버페이, 업비트 고객들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또는 가상자산으로 네이버페이에서 물건을 구매·결제할 수 있고 네이버페이와 업비트 계좌가 상호 연동되면 기존 네이버페이 예치금을 업비트 계좌에 보관, 고객들이 이자수익을 꾀할 수도 있다. 이같은 가상자산 활용이 보편화되면 자연히 네이버-업비트 생태계에 고객을 묶는 '록인' 효과가 극대화된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네이버의 두나무 연결 편입은 단순 가상자산 거래대금에 대한 수익이 인식되는 것이 아닌 실물자산토큰(RWA), 스테이블 코인 등 디지털 자산 사업의 확대로 활용될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전문가들은 이번 네이버와 두나무의 합병 신호를 시장에 일종의 '선전포고'로 관측했다. 스테이블코인을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지라는 것이다. 김형중 한국핀테크학회 회장은(고려대 교수)는 "네이버와 두나무가 힘을 합치면 스테이블코인의 쓸모를 만들어낼 수 있고 여러 가능성을 기반으로 주도권을 쥐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시장과 정부에 표현한 것"라며 "시그널을 던졌으니 시장 반응을 보고 세부사안을 정립해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임병화 성균관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법제화가 빠르게 추진되고 있는 만큼 카카오, 토스를 비롯해 은행 등 관련 기업들도 분명 컨소시엄 등 다양한 물밑 논의를 진행하고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유럽, 일본 등 해외에 비해 한국은 많이 뒤처져있기 때문에 당장의 규제보다는 산업육성이 우선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피력했다. 다만 제도적 걸림돌도 적지 않다. 더불어민주당 안도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스테이블코인 관련 법안에서 이용자 보호를 위해 발행과 유통이 분리돼야 한다는 점을 명시했기 때문이다. 이때 발행, 유통의 의미가 구체적으로 규정된 것은 아니지만 단순 해석하면 네이버에서 만든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손자회사인 업비트에 상장, 거래로 이뤄지기는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이 네이버와 두나무의 결합을 어떻게 평가할지도 변수로 꼽힌다. 가상자산 분야에서 금융당국은 소비자 보호와 산업혁신의 균형을 중시하며, 투자자 보호 중심의 규율체계 마련 등에 나서고 있다. 심원태 금융위원회 가상자산과 사무관은 최근 가상자산 관련 세미나에서 "국제금융안정위원회(FSB) 등은 미국의 가상자산거래소 FTX의 파산 사례를 들며 이해상충 방지, 경업 제한 등 대응방안 마련을 강조한 바 있다"며 "국내 가상자산 시장은 개인만 참여한다는 특수성이 있어 이용자 보호 측면을 보다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고 했다.  한편 전날 네이버와 두나무는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 계열사 네이버파이낸셜에 두나무가 편입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에 들어간 것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주식 전부를 취득해 100% 지분을 확보하는 절차다. 구체적으로 두나무 주주들이 보유한 두나무 주식 전부를 네이버파이낸셜에 넘기고,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주를 발행해 두나무 주주들에게 제공한다.  네이버는 "두나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나무 측도 "네이버페이와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 양사는 조만간 각각 이사회에서 주식 교환 안건을 의결할 것으로 알려진다. romeok@newspim.com 2025-09-26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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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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