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코로나19 증상 유무에 관계없이 무구나 모료로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21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통해 "부산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최대한 빨리 저지하기 위한 선제 진단검사 시행, 대규모 병상 확보 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왼쪽 두번째)이 21일 오후 1시30분 코로나19 관련 비대면 브리핑을 하고 있다.[사진=붓싼뉴스 캡처] 2020.12.21 ndh4000@newspim.com |
선제 진단검사를 위해 수도권 외 지역으로는 처음으로 임시선별검사소를 운영·시작한다. 모두 8곳을 계획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추이를 계속 점검하며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장소와 인력 지원이 확정된 부산진구 놀이마루의 임시선별검사소는 이날부터 운영하고, 부산역 임시선별진료소도 운영하고 있다.
시청 등대 광장 검사소는 22일부터, 북구 덕천교차로 검사소는 장소 확정 후 곧바로 운영할 계획이며, 나머지 4곳도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순차적으로 운영을 개시한다. 구‧군당 1개씩 임시선별진료소가 설치될 수 있도록 확대할 계획이다.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증상 유무, 역학적 연관관계와 무관하게 누구나 무료로 검사받을 수 있다. 익명검사도 가능하며, 검사 후 자가격리도 하지 않는다.
시는 부산의료원과 민간 의료기관에 300개, 생활치료센터 두 곳에 205개 등 총 505개의 병상을 확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날부터 추가로 206병상 규모의 생활치료센터(부경대 용당캠퍼스 기숙사)가 운영에 들어가 전체 711병상을 확보했다. 170병상 규모의 경남권 생활치료센터도 이용 가능한 상황이다.
하지만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한 병원급 병상 확보를 위해 연일 민간병원 등을 방문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지난 15일에는 부산대병원, 16일은 부산시병원협회, 고신대복음병원, 17일은 동남권원자력의학원, 18일은 부산시의사회, 간호사회 등을 직접 찾아 병상 확보와 의료인력의 긴급한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현재까지 민간병원의 병상 제공 협조로 부산대병원 79병상, 동남권원자력의학원 23병상 등 총 102병상을 확보했다. 이 가운데에는 증증환자용 병상 17개가 포함돼 있으며, 시설 준비를 거쳐 다음 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이번 주 안에 극적인 반전을 이뤄내지 못하면, 우리의 모든 일상과 활동이 멈추게 될지도 모른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최대한 집에 머무르며, 어디서든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고, 조금이라도 의심되면 즉시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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