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군산시의회는 제5차 본회의를 갖고 지난달 11일부터 41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제234회 제2차 정례회를 모두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제2차 정례회는 내년도 예산심의를 비롯해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 결산추경, 건의문, 성명서, 5분 자유발언, 각종 부의 안건 처리 등 의정활동을 펼쳤다.
군산시의회는 본회의장에서 지난달 11일부터 41일간의 일정으로 진행된 제234회 제2차 정례회를 모두 마무리하고 있다.[사진=군산시의회] 2020.12.21 gkje725@newspim.com |
시의회는 이번 정례회를 통해 집행부에서 요구한 1조4128억 중 상임위별로 예비심사를 거쳐 올라온 내년도 예산안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와 계수조정을 거쳐 총55건에 303억7600만원을 삭감해 내부 유보금에 계상 조치했으며 전년도에 비해 6.3%인 874억8189만원이 증액된 1조3824억2400만원을 승인했다.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번 예산심사에서 코로나19 이후 시급한 지역현안 사업들에 대한 예산편성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지방세수의 감소와 복지사업 등의 의무적 경비부담이 증가하는 어려운 재정여건을 고려해 재정수요와 재정건전성 간의 균형이 적정하게 고려되어 예산이 편성됐는지 면밀히 점검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과 지역경제의 조기회복을 위해 복지 및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민생에 주안점을 두고 심도 있게 심사했다고 덧붙였다.
송미숙 의원은 5분 발언을 통해 GMO는 병해충, 제초제 등에 강한 성질만을 취한 DNA를 생물체에 삽입해 만든 비자연적인 농산물로 지난 20여 년간 안전성 논란과 표시제 여부에 대한 논란이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게도 한국은 세계1~2위 GMO 수입국이며 GMO 표시를 하지 않은 채 유통되어 매일 우리 식탁에 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국적으로 17개 광역시도 중에서 전북, 강원, 경북, 대구를 제외한 광역시도에는 학생들에게 NON-GMO 가공식품을 먹도록 지원하고 있는데 군산시도 GMO에 대응해 토종 농산물을 보존하고 육성하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동완 의원도 5분 발언을 통해 국민권익위에서 발표한 '2020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군산시는 외부청렴도 3등급, 내부청렴도 5등급으로 종합청렴도 4등급을 받아 전국 하위권으로 2019년 청렴도보다 오히려 1단계 떨어졌다고 꼬집었다.
이어 2019년 217회 임시회에서 시의 청렴도를 제고하기 위해 '군산시민감사관구성과 운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고 금번 행정사무감사에서는 감사실에 '군산시 자체감사 규칙'에 다른 지자체에서 시행하고 있는 '성과감사'가 빠져 있음을 지적하고 자체감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중신 의원도 5분 발언을 통해 군산은 관광객 506만 시대에 돌입했지만 야행으로 6년간 33억3000만원, 시간여행축제는 금년까지 50억을 들여 축제를 하고 있지만 스쳐가는 군산이 아닌 머무르게 하는 군산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지숙 의원도 5분 발언을 통해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 아파트는 전국 총 주택 가운데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군산 또한 아파트 선호도가 매우 높은 지역으로 최근 고밀도로 지어지는 아파트의 경우 대형화재 발생 시 고가사다리차의 접근이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피난안전 구역인 화재 대피 층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근 신축되는 아파트의 대부분은 25층 내외가 많아 화재 발생에 따른 피난 대책이 절실하다며 아파트 화재 등 재난 시 주민이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소방청과 관계부서,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이 적극 나서 화재 시 대처요령에 대한 지속적인 주민 홍보 및 점검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정길수 군산시의회 의장은 "이번 정례회 기간 동안 예산안 심사 등 바쁜 일정을 소화해준 의원들과 의사 진행에 적극 협조해 준 공무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다가오는 신축년 새해에는 소의 성실한 면과 충직한 면을 닮아 시민의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성실하게 그 뜻을 실현하고 '확실한 변화'를 통한 '상생 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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