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통위, 23일 변 후보자 검증…여야 치열한 공방전 예상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국회가 22일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최근 변 후보자를 둘러싼 '구의역 김군 막말''SH(서울주택도시공사) 채용비리' 의혹이 일파만파 커진 가운데 여야의 치열한 공수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과천=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인사청문회를 하루 앞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2일 오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20.12.22 dlsgur9757@newspim.com |
변 후보자는 2006년 SH 사장 재직 시절, 서울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와 관련 희생자 부주의로 사고가 일어났다는 취지로 발언해 물의를 빚었다. 그는 "하나하나 놓고 보면 서울시 산하 메트로로부터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며 "사실 아무것도 아닌데, 걔(희생자 김군)가 조금만 신경 썼다면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될 수 있었다"고 발언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후보자는 또 임대주택 주민들을 '못 사는 사람들'로 지칭하며, "못 사는 사람들이 밥을 집에서 해서 먹지 미쳤다고 밥을 해먹냐"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변 후보자는 뒤늦게 사과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을 비롯해 정의당까지 후보자 자질을 지적하며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다.
변 후보자는 SH 사장 시절 친여 인사의 태양광 사업을 밀어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변 후보자의 자질 논란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이번 청문회가 '정책검증의 장'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앞서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청문회에서 후보자의 정책과 대안을 따져보고 자질과 능력을 충분히 검증해야 한다. 낙마를전제하고 무차별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거나 흠집 내기에 골몰하는 낡은 정치를 지양해야 한다"며 후보자 엄호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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