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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부양안 통과에 항공사 직원 수만명 복귀 준비...앞날은 아직 '막막'

기사입력 : 2020년12월23일 20:13

최종수정 : 2020년12월23일 20:13

[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미국 의회에서 추가 경기부양안이 통과되자 항공사들이 지난 10월 해고해야 했던 수만명의 직원들을 복귀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부양안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을 받으면 항공사들은 일단 내년 3월까지는 직원 임금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항공사 근로자들은 이후 전망이 여전히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미국 뉴욕항공에 정착한 유나이티드항공 항공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의회가 코로나19(COVID-19)로 타격을 입은 가계 및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통과한 9000억달러 규모의 구제 패키지에는 항공사들에 지급되는 직원 임금 지원금 150억달러가 포함돼 있다.

항공사들은 내년 여름이면 경제가 회복돼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기대하며, 그때까지 정부의 지원이 다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미국 항공사들은 지난 봄 정부가 지원한 임금 지원금이 10월에 끊기자 3만2000명 이상의 직원들을 내보내야 했으나, 내년 이처럼 수요가 급증한다면 예전보다 많은 파일럿과 승무원, 정비사, 수하물 담당자들이 필요한 실정이다.

하지만 영국에서 전염력이 더욱 강한 코로나19 변이에 의한 감염이 확산된 후 영국이 고립되는 등 백신 접종으로 겨우 살아나는 듯 했던 여행 산업 전망이 다시 악화됐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 각 항공사들은 정부의 두 번째 지원에 힘입어 직원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있으나 임시 조치에 그칠 수 있다며 경계하고 있다.

게다가 직원들의 해고와 복귀가 반복되면서 업무 훈련 및 교육 절차가 다시 필요한 데다 해고됐던 직원들의 행방을 수소문하는 데 어려움까지 발생하고 있다. 해고 직원들의 사내 이메일 계정이 말소되고 회사가 지급했던 휴대폰과 ID 카드들도 모두 반납했기 때문이다.

항공사들은 지난 봄 통과된 코로나19 구제법안(Cares Act)이 조건 변화 없이 연장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구제법안에 따르면, 정부가 직원 임금을 지원하는 대신 항공사들은 자사주 환매나 배당금 지급이 금지되고 경영진 성과급도 제한해야 한다.

 

go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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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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