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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지난달 대중국 무역 사상 최저…2개월 연속 100만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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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해관총서 "11월 북·중 무역 총액 127만3000달러"
전문가들 "北 무역 감소, 코로나19 국경봉쇄 원인"

[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북한의 대중국 무역액이 두 달 연속 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며, 10월에 이어 11월에도 무역 총액이 100만달러 대에 머물렀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24일 중국 해관총서를 인용해 11월 북·중 무역 총액은 127만3000달러라며, 전달인 10월 기록했던 역대 월간 최저 수준인 165만9000달러보다 약 40만달러 더 줄어들면서, 역대 최저 기록을 갱신한 것은 물론 100만달러 대마저 위협하는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를 잇는 '조중친선다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북한과 중국의 교역은 지난 1998년 국제사회에 총액이 공개된 이래 줄곧 적게는 월 2000만달러에서 많게는 6억달러를 기록해왔다. 100만달러 대의 월 무역액은 극히 이례적인 수준으로 적은 수치다.

10월과 마찬가지로 11월 북한의 대중 무역은 수입보다 수출이 더 많았다. 해관총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11월 대중 수입액은 전달보다 약 41% 감소한 14만8000달러에 그쳤다.

북한과 중국은 통상 합작으로 운영 중인 수력발전소에서 전기를 들여올 때 이를 수출과 수입으로 기록해 왔다. 만약 이번에도 양국이 주고받은 전력이 무역 총액에 포함돼 있다면 순수 물품을 대상으로 한 북한의 대중 수입액은 10만달러에도 못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VOA는 분석했다.

북한의 대중 수출액도 전달보다 약 30만달러 줄어든 112만5000달러로, 전력을 제외한 실제 상품 수출이 100만달러를 넘기지 못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과 같은 상황이 12월에도 계속된다면 북한의 2020년 대중 무역 총액은 20년 전 수준으로 후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북한의 대중 무역 총액은 5억3411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억1000만달러와 2018년의 21억8000만달러에 비해 20~25% 수준이다.

특히 대북 제재 이전인 2016년(1~11월) 51억9000만달러와 비교하면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북한은 2001년 1월부터 11월 사이 대중 무역액이 5억달러를 넘기고, 2004년 같은 기간 누적 무역액이 10억달러를 넘긴 이후 단 한 차례도 10억 달러 아래로 내려간 적이 없다.

전문가들 "북·중 무역액 감소, 코로나19 국경봉쇄 조치가 원인"

전문가들은 북한의 무역액이 유례없는 수준으로 줄어든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 당국의 국경 봉쇄 조치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양국의 무역액은 국경 봉쇄 여파가 본격 시작된 올해 3월부터 감소 현상이 뚜렷하게 감지됐다. 이후 소폭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지만 북한이 국경 봉쇄를 강화한다는 보도가 나온 7월부터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고, 10월과 11월엔 사실상 무역이 거의 이뤄지지 않는 수준으로까지 떨어졌다.

다만 북한과 마찬가지로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거나, 국경 통행을 제한하는 등의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취한 다른 나라들에 비해 북한의 대중 무역액 감소 폭이 월등히 큰 점은 주목되는 부분이다.

중국 해관총서의 11월 무역자료에 따르면 중국과 다른 나라들의 교역은 전년도에 비해 평균 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북한은 전년도 대비 80%(-78.7%)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돼 다른 나라들과 큰 차이를 보였다. 전체 200여 개 나라 중 북한만큼 감소 폭이 큰 나라는 남태평양과 카리브해의 일부 섬나라 외에는 없는 상황이다.

윌리엄 브라운 미 조지타운대 교수는 "북한의 무역이 아무 것도 없는 수준을 보였다"며 "11월 북한의 대중 무역액은 (카리브해 섬나라인) 세인트 키츠 네비스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북한의 수출입이 사실상 중단된 정황은 최근 촬영된 위성사진에서도 일부 확인된다. VOA가 일일 단위 위성사진 서비스 '플래닛 랩스(Planet Labs)'를 확인한 결과 북한 남포 항 컨테이너 야적장에는 이전보다 많은 컨테이너가 수 개월째 같은 자리에 놓여있었다.

이는 지난해 12월 촬영된 위성사진에서 야적장의 컨테이너 수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이에 따라 야적장이 텅 빈 경우도 관측됐던 것과는 뚜렷히 대비된다. 이 야적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야적장의 동쪽 지대에만 컨테이너들이 보관돼 왔는데, 약 4개월 전부터는 서쪽 지대에까지 컨테이너가 들어차기 시작해 지금까지 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이 밖에 VOA는 최근 남포 항과 대안 항 일대에 대기 중인 선박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난 약 90척이라고 보도한 바 있는데, 이는 해외 운항에 투입되지 못한 선박들이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풀이됐다.

브라운 교수는 당시 상황에 대해 북한의 대외무역이 거의 없는 수준으로 떨어진 사실이 위성사진을 통해 확인됐다고 말했다. 중국의 무역자료와 내부 소식, 북한의 국경 봉쇄 발표 등에 따른 북한의 대외무역 감소 현상이 분명해졌다는 설명이다.

브라운 교수는 북한이 이런 상황을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주목된다며, 내년 1월에 북한의 교역량이 다시 증가할 것인지 여부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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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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