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비사업·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 유입
전국 매매가격 0.29% 상승...전세가격 0.30%↑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한 가운데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은 상승폭을 키웠다.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곳과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이 24일 발표한 '12월 3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5% 올라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7월 3주차에 0.06% 상승을 기록한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29%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유동성 확대, 입주물량 감소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정비사업 추진 및 중저가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소폭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자료=한국부동산원] |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에선 송파구(0.10%)가 가락·잠실·방이동 등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와 위례신도시, 서초구(0.09%)는 방배·서초·우면동 등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남구(0.08%)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이 있는 압구정동, 강동구(0.07%)는 고덕·둔촌동 주요 단지 위주로 올랐다.
양천구(0.04%)는 목동, 신월동 저평가 단지, 동작구(0.04%)는 사당·상도동 역세권 구축과 흑석동 신축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지역은 마포구(0.08%)가 아현동 인기단지 위주로 올랐다. 광진구(0.07%)는 거주환경 양호한 광장·구의동 대단지, 노원구(0.05%)는 정비사업 진척 기대감 있는 단지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인천(0.22%)은 지난주(0.15%)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연수구(0.38%)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송도신도시 및 선학·동춘동 구축, 남동구(0.28%)는 만수·논현동 역세권 중심으로 상승했다. 계양구(0.20%)는 방축·계산동 구축 및 용종동 일부 신축 중심으로, 중구(0.18%)는 영종도 내 운서·중산동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경기(0.31%)에선 파주시(0.98%)의 상승폭이 지난주(1.1%)보다 줄어들었다. 운정신도시 인근지역 위주로 상승했으나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17일 이후에는 매수세가 줄었다. 고양시(0.90%)는 교통호재가 있거나 역세권 있는 곳, 남양주시(0.66%)는 서울 접근성 개선 기대감이 있는 다산신도시 위주로 올랐다. 성남 분당구(0.51%)는 서현·분당동 등 정주여건 양호한 단지, 과천시(0.35%)는 부림·원문동 등 재건축 기대감 있는 단지에서 오름세를 보였다.
세종시(0.26%)는 행복도시의 새롬·도담동 등 주요단지와 금남면 일부 구축, 조치원읍 저가 단지 위주로 올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30% 올라 상승폭은 지난주와 같았다. 서울 전셋값도 0.14%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폭을 보였다. 강남권 고가 전세는 매물이 누적되며 상승폭이 둔화됐으나 강북권은 교통과 주거환경이 양호한 중저가 지역·단지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강남4구는 전반적으로 매물이 누적되며 상승폭이 조금 줄어들었다. 송파구(0.20%)는 잠실·장지동 인기 단지, 강동구(0.19%)는 둔촌·강일동 신축 위주로 올랐다. 서초구(0.19%)는 반포·잠원·방배동, 강남구(0.15%)는 개포·압구정동 구축 및 자곡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동작구(0.14%)는 대방동 일부 구축 및 흑석동 신축 중심으로 상승했다. 관악구(0.13%)는 정주여건 양호한 봉천동 대단지, 영등포구(0.13%)는 영등포동 신축 대단지와 신길동 역세권 중심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북 지역에서는 마포구(0.20%)가 염리·신공덕동 구축과 성산동 역세권 대단지, 용산구(0.18%)는 이촌·산천동 구축 위주로 상승했다. 은평구(0.15%)는 응암·불광동 등 주거환경 양호한 단지, 광진구(0.14%)는 광장·자양동 역세권 중심으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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