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바이두, "It's Time To Buy" 월가의 재평가에 주가 급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테슬라 발굴한 캐서린 우드 바이두 주식 공격적 매수
자율주행·클라우드 잠재 성장력 높지만 가치 저평가
자율주행 기술 부문 가치만 100만 달러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24일 오후 4시1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5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무료로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강소영 기자=나스닥에 상장한 중국 인터넷 기업 바이두(百度, BIDU)에 월가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2주 주가가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테슬라를 발굴한 캐서린 우드가 이끄는 에이알케이 인베스트(ARK Invest)가 바이두 주식을 쓸어 담고 있는 것도 시장을 술렁이게 하고 있다.

미국 주식정보 전문 사이트 시킹알파(Seeking Alpha)도 바이두를 '당장' 투자해야 할 최고의 투자 종목으로 추천했다. UBS증권 등 글로벌 기관투자자들도 바이두 주식 매수 추천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미국 투자업계의 바이두 재평가에 중국 국내에서도 주식 투자 대상으로서 바이두의 가치를 재점검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 "사야할 때" 월가의 재평가, 테슬라 발굴 ARK 바이두 주식 집중 매수 

2017년 7월 이후 3년여 만에 바이두의 주가가 다시 200달러 고지를 목전에 두고 있다. 21일 장중한 때 주가가 200달러를 돌파했고, 이후에도 190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연초 대비 바이두의 주가 상승률은 52%를 넘었다. 특히 최근 2주 동안 주가가 33%가 넘게 급등했다(2020년 12월 21일 종가 기준). 

바이두 주가 상승의 최대 동력은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다. 12월 이후 시장에는 바이두에 관한 각종 '호재성' 뉴스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달 7일 중국 광저우에서 열린 2020년 아폴로(Apollo·바이두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대회에서 바이두 측은 중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완전자율주행 수준인 레벨4 기술을 발표했다. 18일에는 중국 매체 텐센트 바이두와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 WM모터스가 스마트카 제작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도 바이두가 지리자동차, 광저우자동차 등 중국 완성차 업체와 자율주행 스마트카 생산을 위한 협력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바이두의 자체 브랜드 자동차 출시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 같은 뉴스에 대해 바이두 측은 사실 확인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연이은 바이두에 대한 뉴스, 주가 상승 등 현상은 시장의 바이두 가치 재평가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이 앞다퉈 바이두의 밸루에이션 평가 모델을 수정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논리의 근거이다.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즈, UBS 등은 최근 바이두의 아폴로·바이두 AI 클라우드의 인공지능 사업부문에 대한 독립적인 밸류에이션 평가에 나섰다. 

시킹알파(Seeking Alpha)도 최근 두 차례의 글을 통해 바이두의 투자가치를 높게 평가했다. 대형 검색포털 기업이었던 바이두가 클라우드, 인공지능, 자율주행 기술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성장성을 대폭 키웠다는 것이다. 

UBS는 9월 발표한 바이두 연구보고서에서 "It's Time To Buy.(사야 할 때가 왔다)"라는 구체적인 표현을 명시하며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다. 

바이두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는 사이 ARK인베스트먼트는 바이두 주식의 공격적인 매수에 나섰다. 복수의 매체가 ARK의 공개자료를 참고한 보도에 따르면, ARK는 10일 17만 주의 바이두 주식을 매수했다. ARK의 바이두 주식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튿날인 11일과 15일에도 ARK는 각각 32만8000주와 47만2000주의 바이두 주식을 사들였다. 

ARK는 테슬라를 발굴한 것으로 유명한 캐서린 우드 CEO가 운영하는 투자사다. 캐서린 우드는 '파괴적인 혁신 기업 투자'로 유명한 전문 투자자로 시장보다 앞서 테슬라의 가치를 인정, 대규모 지분을 인수해 막대한 수익을 남겨 '투자업계의 전설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캐서린 우드까지 바이두 투자에 합세하면서 바이두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와 기대감도 더욱 상승하는 분위기다. 

◆ 신성장동력 클라우드, 글로벌 영향력 3위 

시장과 관련 업계가 주목하는 바이두의 성장 잠재력은 인공지능 기술력이다. 바이두는 중국 국내 기업 가운데서도 AI 기술력이 독보적인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AI 특허출원 9364건,  특허 라이선싱(특허 사용 권리를 타인에 양도하고 로열티를 받는 권리)도 2682건에 달한다. 이 분야 국내 순위 1위 기록이다. 

바이두가 AI 기술을 기반으로 출시한 제품과 서비스는 크게 '샤오바이두 스마트 스피커(小百度智能音箱)', 클라우드 서비스 '바이두 AI 클라우드'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인 아폴로 프로젝트이다. 

인공지능 스피커인 '샤오바이두 스마트 스피커'는 이미 전 세계 시장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확보한 제품이다. 2019년 판매량 1900만 개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12%에 달한다. 아마존, 구글에 뒤를 이어 인공지능 스피커 부분 전 세계 3위에 올랐다. 중국 국내 시장에서는 알리바바와 샤오미라는 강력한 경쟁자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부문에서도 바이두는 AI 솔루션을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IDC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AI 퍼블릭(public) 클라우드 시장에서 바이두가 시장 점유율과 사용량 모두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바이두는 또한 중국에서 AI 관련 상품이 가장 많은 기업이다.

시킹알파는 사업별 평가가치 합산 기법(SoTP) 방식으로 분석한 결과, 현재 바이두의 밸류에이션에서 클라우드 사업에 대한 평가 금액이 매우 적게 반영됐다고 지적했다. 이 매체는 5G 시대의 가장 '핫'한 클라우드 사업은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른 유망 업종이라고 역설하며 바이두의 가치가 현재보다 훨씬 높게 측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고 있지만 바이두의 전통 사업인 포털 부문 역시 시장에서 절대적인 입지를 견고하게 유지하고 있다. 

월간 활성 이용자(MAU)와 일일 활성 이용자(DAU)에선 바이두 모바일앱이 위챗,QQ, 타오바오, 알리페이와 더우인(중국판 틱톡)에 밀린다. 그러나 바이두의 검색엔진은 중국 인터넷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이며 여전히 꾸준한 유입량 증가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신규 이용자 유입량 측면에서 가장 '걱정'이 없는 기업이 바이두라는 평가도 있다.  

◆ 무한 진화하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기술력 

자율주행 기술은 바이두의 잠재가치를 높이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다. 바이두는 자율주행 기술을 통한 주행서비스 아폴로 고(Apollo GO)를 운영하고 있다. 아폴로 고는 중국 기업이 개발한 자율주행 서비스 가운데 최다 도시 시험주행, 업계 최고 기술 등급과 표준, 베이징시 최초 T4 등급 자율주행 번호판 획득의 기록을 세웠다. 도시 시험 주행 거리 700만km, 창사·창저우 및 베이징 등 다수의 도시에서 승객 운송인 연인원 21만 명, 1일 이용 최대 예약 건수 2703만 건, 이용자 만족도 95%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센서 기술에서도 바이두는 업계를 선도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율주행 자동차에는 '3개의 눈'으로 불리는 카메라 센서, 레이더((Radar)와 라이다(LiDAR)가 장착된다. 이중 원근감과 사물의 형태를 인식하는 라이다는 고성능 카메라 센서로 대체되는 추세이다. 

자율주행 분야의 선두 기업인 웨이모(Waymo)는 레이더와 카메라 센서를 모두 사용하지만 원가가 비싼 단점이 있다. 테슬라는 카메라 기반의 컴퓨터 비전을 자율주행 기능인 '오토파일럿'의 핵심 기술로 사용하고 있지만 기술력에 아직 한계가 있다는 평가가 있다. 

바이두는 올해 중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100% 카메라 센서 기반의 L4급 자율주행 솔루션인 아폴로 라이트(Apollo Lite)를 공개했다. 바이두 측은 순수 카메라 센서 기술을 확보한 상태에서 레이더와의 기술 보완을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의 양대 핵심 기술을 모두 장악했다는 의미이다. 

이와는 별도로 아폴로 엑스(X) 프로젝트로 출시했다. 이 프로젝트는 응용 환경을 더욱 세분화하여 기술을 진화시키고, 협력사들에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특정 영역에 대한 모듈화와 맞춤형 기술도 개발한다. 

 ◆ 저평가된 바이두 가치, 자율주행 사업만 100억 달러 가치 인정 

바이두가 그간의 성장 과정과 기술력에 비해 상당히 저평가 됐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주가가 급등하고 있지만 바이두의 주가수익비율(PER)은 20배가 되지 않는다. 동종 업계 상장사의 PER 중간값 30.6배에도 못 미친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의 PER은 33배(21일 기준), 페이스북은 31배 중국 경쟁사인 텐센트는 40배에 달한다. 

설립 20년이 넘은 초대형 기업인 바이두가 각종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해온 것도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례로 2007~2009년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 속에서도 바이두는 연속 3년 연평균 성장률이 60%에 달했다. 

미국과의 갈등 심화, 코로나19 등 전대미문의 악조건을 경험한 올해도 바이두의 핵심 사업 부문은 우수한 실적을 거뒀다. 2020년 3분기 바이두의 조정 EBITDA 마진율은 30%를 초과했다. EBITDA는 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 무형자산상각비 차감 전 이익을 뜻하며 기업의 경영성과와 투자가치를 평가하는 지표 중 하나이다.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바이두의 핵심 사업 부문이 (포털에서 인공지능으로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중국 경기회복과 함께 바이두 자체의 모바일 생태계, 인공지능 크라우드 사업이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골드만삭스도 바이두에 대한 밸류에이션 평가에서 클라우드 사업 부문을 85억 달러 수준으로 책정했고, UBS는 바이두의 아폴로 자율주행 사업 부문의 가치를 100억 달러로 평가했다. 

다수의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은 향후 10년 중국의 스마트 산업 신경제 발전 속에서 바이두가 최대의 수혜기업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본 기사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며, 투자를 권유하거나 주식거래를 유도하지 않습니다. 해당 정보 이용에 따르는 책임은 이용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jsy@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18일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