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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응 실패·지도력 부재"...日스가, 지지율 추락 이어져

기사입력 : 2020년12월28일 11:37

최종수정 : 2020년12월28일 11:37

[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 실패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는 가운데, 총리로서의 지도력이 없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5~27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전월 대비 16%포인트 급락한 42%를 기록했다. 반면, 비지지율은 16%p 상승한 48%를 기록하며 지지율을 역전했다.

내각 지지율이 비지지율을 밑돈 것은 스가 내각 출범 이후 처음이다. 지지율 하락폭도 2010년 10월 민주당 정권의 간 나오토 내각 이후 가장 컸다고 신문은 전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 로이터 뉴스핌]

코로나19 대응 실패가 지지율 하락의 주된 요인으로 풀이된다. 스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해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전달보다 11%p 상승한 59%를 기록하며 코로나 발생 이후 조사에서 가장 높았다. 지금까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정부의 5월 55%가 최고치였다.

스가 총리의 지도력에 대한 불만도 이어졌다.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 이유 중 '총리의 지도력이 없다'는 응답이 48%로 가장 많았다.

요미우리신문 조사에서도 지지율 추락이 확인됐다. 신문이 26~27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은 이달 초 대비 16%p 하락한 45%를 기록했다. 비지지율은 16%p 상승한 43%로 올라섰다.

스가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2%를 기록했으며, 스가 총리가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대답은 77%에 달했다. '지도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16%에 그쳤다.

지지율 추락으로 '1년짜리 임시 총리'에 그칠 가능성도 커졌다. 요미우리 조사에서 스가 총리가 얼마나 계속하기를 바라느냐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51%가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임기까지'라고 답했다.

스가 총리 자신도 최근 지지율 급락을 의식해서인지 총리직 계속을 위한 통과 절차인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에 대한 언급을 피했다.

스가 총리는 27일 BS TV도쿄의 한 프로그램에서 내년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하루하루 착실하게 일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나아가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아사히신문이 19~20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39%를 기록했다. 각 언론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30%대까지 하락한 것은 처음이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4일 임시 국회 종료 후 기자회견에 나섰다. 2020.12.04 gong@newspim.com

goldendo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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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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