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보회의서 "물량 확보 못했다는 우려 사실 아냐"
접종시기도 언급 "내년 2월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8일 우리나라가 백신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다는 우려와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못을 박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 여민1관 영상회의실에서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정부는 여러 달 전부터 범정부 지원 체계를 가동하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백신 확보에 만전을 기해 왔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20.11.30 noh@newspim.com |
그러면서 "우리는 당초의 방침에 따라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미 충분한 물량을 확보했고, 돌발상황을 대비한 추가 물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접종 시기와 관련해 "내년 2월부터 의료진, 노인요양 시설 등의 집단 수용자와 종사자 등 우선순위 대상자부터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도입 시기를 더 앞당기려는 노력도 기울이고 있으며, 접종 준비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에 대응하는 정부의 가장 중요한 기본 원칙은 투명한 정보의 공개"라면서 "백신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백신 도입을 위한 협상과 계약 과정에서 지켜야 하는 보안 외에는 정부의 방침을 그때그때 밝혀왔고 그 방침대로 하나하나 실현되고 있는 것을 국민들께서 보고 계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산 백신 개발에 대한 지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백신 개발에 있어서는 아직 세계 수준과 차이가 있지만 치료제는 뒤처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그동안 밝혀왔고, 현재까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향해서는 위로와 격려의 메시지를 남겼다.
문 대통령은 "모두가 일찍이 없었던 고난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정부는 결코 그 사실을 외면하지 않고 직시할 것이며, 전력을 다해 함께 어려움을 이겨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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