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주식시장 新 풍속도]⑤ "무려 1900% 급등"...코로나19로 뜨거웠던 바이오株

기사입력 : 2021년01월02일 06:00

최종수정 : 2021년01월02일 11:34

해외 바이오 업체에도 관심↑
백신 상용화 다가오면서 투심 다시 불붙어

[편집자 주] 2020년은 주식시장 역사에 남을만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공포로 폭락했던 주식시장은 가파른 회복을 넘어 신고가를 새로 쓰고 있습니다. 공포와 바닥 시점에 주식을 대량 매수한 주체는 '동학개미'로 불리는 '개인투자자'였습니다. 이들은 넘치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거 주식을 쓸어담아 상당한 투자성과를 얻었습니다. 이제는 공매도, 주식양도세 등과 같은 주식 관련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주체로도 부상했습니다. 위태롭게 증가하는 신용거래, 공모주 투자 열풍, 바이오를 비롯한 일부 섹터의 초급등 현상, 급증하는 초단타 매매 등 '과열'에 대한 경고도 계속되고 있지만 시장의 상승 추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뉴스핌은 2020년 주식시장에 나타났던 새로운 풍속도와 함께 2021년 시장 전망을 짚어봤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코스피가 3000선 고지를 넘볼 정도로 투자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던 2020년 국내 증시에서 가장 뜨거웠던 테마는 단연 바이오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아서다. 그만큼 백신을 향한 갈증은 컸고, 바이오주 몸값은 자연스레 높아져만 갔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20년 유가증권·코스닥 시장 전체 주가 상승률 최상위 종목 10개 중에서 8개가 제약·의료기기 등 바이오주였다. △신풍제약우 △신풍제약 △진매트릭스 △이엔드디(非) △엑세스바이오 △멕아이씨에스 △진원생명과학 △휴마시스 △엘앤케이바이오 △오킨스전자(非) 순이다.

1위를 차지한 신풍제약우는 해당 기간 동안 무려 1913.42% 폭등했다. 5960원이었던 주가가 12만원까지 치솟은 것이다. 같은 기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전체 종목 주가 상승률이 각각 30.2%, 35.3%였던 점을 고려하면 급등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구체적으로 최상위권 바이오주 8개 종목의 작년 한해 주가 상승률은 △신풍제약우(1913.42%) △신풍제약(1564.36%) △진매트릭스(1164.15%) △엑세스바이오(943.69%) △멕아이씨에스(874.26%) △진원생명과학(871.40%) △휴마시스(582.73%) △엘앤케이바이오(567.53%)다.

바이오주의 강세를 나타내는 또 하나의 지표는 'KRX헬스케어' 지수다. 국내 바이오 분야 대표 종목으로 구성된 KRX헬스케어 지수는 작년 초 2905.58 수준이었지만, 연말 기준 5515.34까지 올랐다. 무려 89.8% 상승한 것이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2.1% 올랐다.

해외 바이오주를 향한 투심도 높았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 투자자의 미국 주식시장 순매수 결제금액 상위 50개 종목에서 바이오 업체인 모더나와 슈로딩거가 각각 24위와 29위를 차지했다. 바이오 ETF인 아크 지노믹 레볼루션 멀티섹터도 35위를 차지했다. 스타벅스(39위)보다 높은 수치였다.

중국 주식시장에서는 바이오 업체인 항서제약(JIANGSU HENGRUI MEDICINE CO LTD)이 2위를 차지했다. 국내 투자자들은 1년간 5716만달러(한화 620억원) 규모의 항서제약 주식을 순매수했다. 항서제약은 중국 제약사 중 가장 많은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업체다.

그러나 투자 과열에 따른 역효과도 분명 존재했다. 명확한 실적과 성과가 아닌 막연한 기대감에 따른 '묻지마 투자' 현상이 나타났다는 점이다. 자연스럽게 상당수 바이오주에서 오버 밸류에이션(평가가치가 실제 가치를 넘어서는 현상) 현상이 잇따랐다.

실제 작년 주가상승률 최상위권을 차지한 신풍제약 시가총액은 6조5701억원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 종목 중 43위다. 그러나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3억원에 불과하다. 주가 고평가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인 주가수익비율(PER)은 3444.44배다.

증권업계서는 신중한 투자를 권고하지만, 코로나19 백신 상용화가 눈앞까지 다가온 만큼 바이오주를 향한 투자열기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엔 모더나에서 국내 바이오 업계에 백신 위탁생산 협력을 요청했다는 소식마저 전해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은 벌써부터 수혜주 물색에 열을 올린 상황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모더나 백신이 국내 위탁생산 된다는 이야기에 상당수 투자자들은 일찌감치 국내 바이오 업체의 공장가동률, 생산규모(capa) 등을 분석하며 투자에 나선 상황"이라며 "일종의 보물찾기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백신만 가지고 바이오 산업의 가치를 해석하는 것은 근시안적 태도"라면서 "바이오 산업은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해결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산업이라는 점과 주가수익률 차원에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는 점을 나눠서 판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